제주도 경관심의 방식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바뀐다.
제주도는 그동안 업체가 작성한 조감도 등 도면에 의존해 오던 경관심의를 2006년부터 정부가 개발해 온 KOPSS(Korea Planning Support Systems) 또는 국토공간계획지원체계라는 도구를 이용해 심의한다고 15일 밝혔다.
KOPSS는 지역계획, 토지이용계획, 도시정비계획, 도시기반시설계획, 경관계획 등 공간게획업무를 과학화, 투명화하기 위해 GIS(지리정보체계)와 공간통계 등 다양한 분석방법론을 결합,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KOPSS 경관계획지원모형은 건축계획을 심의할 때 건축 후의 모습을 컴퓨터에서 3차원으로 사실적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고, 건물의 배치나 높낮이 조정에 어려움이 따랐던 업체 도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변경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사람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모습을 정밀하게 표현하고, 어느 건물이 높아서 산을 가리는지 등을 시곡면 분석으로 확인해 건물의 높이를 조정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일조권 침해 여부도 파악이 가능하다.
아울러 건축물을 재배치하거나 높낮이를 바꿀 경우 경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심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모든 경관심의에 KOPSS를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도, 도면 아닌 시뮬레이션으로 경관 심의
KOPSS 등 도구 이용 건축 후 모습 3차원 실사…과학적·객관적 평가 가능
- 기자명 고은하 기자
- 입력 2011.07.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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