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글자마당 조감도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 시민들이 한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글글자마당’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디자인위원회 심의에서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 조성되는 ‘한글글자마당’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 돌에 새겨질 사람들이 직접 쓴 글씨

한글글자마당은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한글의 과학성과 사용 편의성을 시민들과 외국인에서 알리기 위한 것으로서, 한글의 초성 19자, 중성 21자, 종성 28자로 조합 가능한 1만1172자를 새겨 넣은 사각형의 돌들을 배치해 공간을 조성한다.

마당에 배치되는 사각형의 돌들에는 문자에 별도의 디자인을 가미하지 않고, 서울시민을 포함한 내국인, 재외동포, 국내거주 외국인, 다문화 가정 등 각계각층의 인사 1만1172명이 직접 쓴 손글씨체를 그대로 새기게 된다.

또 바닥은 ‘ㄱ, ㄹ, ㅁ, ㅂ’ 등 한글 자음의 형태를 본딴 격자형에 가까운 문양으로 꾸며지고, 실용성을 고려해 글자를 새긴 돌들은 사람이 앉거나 기대기 적합한 높이로 조성된다.

이번에 디자인이 확정된 한글글자마당은 올해 10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직접 조성에 참여한 공간인 만큼 서울디자인위원회에서도 그 의미를 살리기 위해 글자에 별도의 디자인을 가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한글글자마당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과 함께 한글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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