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상 대표(왼쪽 세번째)와 임직원들

(주)일진글로벌 홈페이지에서는 사내갤러리 란을 통해 현장시공, 각종 견학, 그리고 직원 결혼식까지 그간의 발자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홈페이지뿐 아니라 카탈로그에서도 직원들의 사진은 빠지지 않는다. “사장 사진은 빠져도 되지만 실제로 각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 사진은 실려야 한다”는 조병상 대표. 그는 사장은 직원들이 원활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각종 조건들을 강화하고 또 성과에 대해 적절히 분배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직원들이 커야 회사도 큰다”는 그의 경영방침과 향후 회사의 목표를 들어봤다.

꽃탑 디자인은 어떻게 구성하나?
디자인 시안이 만들어지면 각 시안들을 가지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디자인팀뿐 아니라 시공 및 생산팀까지 모두 참여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다수결 방식으로 시안 중 최고 작품을 뽑고 이후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회의를 갖고 그 디자인을 보완한다. 고양시 공모 5년 중 4년을 당선작으로 뽑혔던 것과 같이 공모에 강한 이유도 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디자인 구성에 참여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두가 경영자’를 사훈으로 한다고 들었는데?
‘모두가 경영자가 되자’를 모토로 하는 이유는 회사는 직원이 주인이고 또 직원 각자가 노력한 결과물들로 얻은 수익을 분배받는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회사는 최소한의 보호망이자 단합을 위한 틀을 만들어 주는 공간이다. 월급 역시 회사에서 주는 것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직원들이 접한 고객들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고 그 매출성과를 분배하는 것일 뿐이다.
때문에 ‘개인이 발전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표자의 역할은 직원들의 성과를 상여금 등을 통해 적절히 분배하고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들을 갖춰주는 것이라고 본다. 또 리스크와 미래 사업방향 등을 예측해 사업을 조절 및 준비해 주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향후 목표는?
전략적으로 준비 중인 사업은 지금까지 해온 사업들과 연관된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다. 아직 그 방향을 구체화시키지는 못했지만 일반인들도 조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
현재 수경식물인 연꽃과 각종 초화류를 생산하고 있는 인천 서구 백석동 농장 부지를 확장할 예정이다. 그곳에는 재배 및 제작실을 비롯해 전시장, 체험관 등을 구성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 사업은 수익원의 다양화를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자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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