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은 전동면 미곡리 운주산(해발 460m) 운주산성 내 1.8ha에 오는 10월까지 6억을 들여 '숲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명 고산산성으로 불리기도 하는 운주산성은 충남도 기념물 제79호로  백제시대에 축조된 석축산성으로, 3천210m 길이의 외성과 543m 길이의 내성으로 구성돼 있다. 
연기군은 이러한 운주산성의 문화적 의의를 잘 살려 숲공원을 조성하기로 계획하고 각계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 4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등의 절차를 마치고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공원에는 전통연못과 잔디광장, 자연관찰로 등이 조성되고 주차장과 화장실, 벤치, 음수대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전통연못에는 연꽃 및 부레옥잠 등 각종 수생식물이 식재되고 이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된다.

군 관계자는 "이 공원은 군립공원인 고복저수지 및 비암사, 송파랜드 등 군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코스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전통문화재와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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