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새로운 공법인 매립형 나무지주 방식을 이용해 주목받고 있다.

▲ 매립형 수목지주공법

시는 2013년 개최를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 15m 이상 대형나무에 지금까지 해 왔던 지상에 설치하는 지주목이 아닌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립형 지주공법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매립형 지주는 숲 꾸기 사업에서 발생한 벌목 중 길이 3m 크기의 지주대를 확보해 나무 한 그루당 4개의 지주를 땅속에 박아 수목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지주목 소재 구입비를 별도로 들이지 않고 기존 사업을 통해 발생된 벌목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방식은 박람회장에 식재된 640여주의 대형나무에 적용해 이번에 발생한 제5호 태풍 ‘매아리’에도 피해 없이 견뎌내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정원박람회추진단 조경담당은 “매립형 지주는 지상의 지주 공간을 줄여주는 등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박람회장 미관 제고 등 효과가 커 조경식재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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