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부산시청사에는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시를 쓰려거든 여름 바다처럼’에서 발췌한 문안이 게시돼 있다. 시는 이달 말일까지 가을편 문안을 공모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9월 초부터 시청사 외벽에 게시할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문안을 오는 31일까지 공모한다.

시는 다소 단조롭고 딱딱한 이미지를 풍기는 시청사에 문화적 향기를 불어넣고, 시민과의 감성적 소통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김용택 시인의 ‘당신의 앞’에서 발췌한 문안을 디자인 제작해 게시했다.

또 올해 3월에는 금정구 강민경 씨의 응모작 ‘사람 사이에 삶의 길이 있고 그 길로 봄이 온다’는 문안을, 6월에는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에 실린 시 ‘시를 쓰려거든 여름 바다처럼’에서 발췌한 문안을 디자인해 게시한 바 있다.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8월 문안선정 및 제작과정을 거쳐 9월 초에 설치될 예정이다.

문안내용은 시민에게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부산이라는 지역성, 정체성, 계절성(가을)이 드러나는 글귀면 되고,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 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응모를 희망하는 자는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나 도시경관과 홈페이지(design.busan.go.kr)에 게시된 홍보문안과 응모신청서를 참고해 작성하고, 우편(부산시 연제구 중앙대로 1001 부산시청 도시경관과 ) 및 E-mail(lajiao@korea.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응모작품에 대한 심사결과는 8월 말 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며,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및 가작 20명에게는 각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보고, 읽고, 느끼는 ‘부산문화글판’ 문안 공모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응모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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