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관내 골목길 구석구석에 산재돼 있는 역사·문화·관광자원 등을 소개할 ‘골목길 해설사 양성교육 대상자’를 오는 8일까지 모집한다.

구는 지난 2009년 20개의 동네 골목길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골목길 관광지도 제작과 안내판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나, 소음발생·쓰레기 무단투기 등 일부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발생했다.

이에 구는 골목길 해설사를 모집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동네를 소개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관광행동양식을 제정하고 관광객을 안내 및 계도해 올바른 관광문화 정착에 나서기로 한 것.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선정된 최종 합격자는 7~9월 해설사 신규 양성교육을 받고, 교육을 수료하면 실무수습을 거쳐 골목길 해설사로 위촉된다.

올해는 우선적으로 북촌지역에 투입돼 관광객의 요청에 따라 현장해설을 지원하게 된다. 또 종로구에서 추진하는 공정여행 관광상품의 가이드로 활동하게 되며, 일정금액의 자원봉사 활동비를 보조 받는다.

골목길 해설사 자격요건은 현재 종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20세 이상 65세 이하의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관내 역사·문화재·관광지·생태환경에 대한 기본적 소양 ▲자원봉사자로서의 의지와 사명감, 관광서비스 마인드를 갖추고 ▲정확한 언어 구사능력 및 일정기간 지속 활동이 가능한 자면 된다.

더불어 ▲북촌한옥마을(가회동, 삼청동) 거주 주민 ▲해당분야의 전문지식(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 ▲외국어 구사능력(외국어 능력시험 결과, 주한 외국인, 해외 거주경험, 결혼이민자) ▲수화 가능자 등 장애인 관광안내 가능자 및 취약계층 등을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더 우대받을 수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8일까지며, 지원신청서, 자원봉사활동서약서, 기타 증빙서류 등 제출서류를 첨부해 방문(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35) 또는 우편접수(서울시 종로구 삼봉로 43)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향후 골목길 해설사를 각 동별로 육성해 문화관광해설 뿐만 아니라 골목길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 지킴이 역할과 함께 마을 리더로서 마을가꾸기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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