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람회에는 22세 학생이 대표로 있는 신생기업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사선 모양의 옹벽인 녹색토담, 식물 식재가 가능한 중앙분리대·가드레일, 지하철에 녹화에 이용할 수 있는 방재 겸용 녹화시스템까지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제품들을 다수 내놓은 (주)그린스테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의 젊은 수장인 박병찬 대표를 만나봤다.



▲ 박병찬 (주)그린스테이션 대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2학년 2학기까지 마쳤고 지금은 휴학 중이다. 재학 당시 언론정보와 경영 분야를 주로 공부해왔다. 그리고 현재 (주)그린스테이션 대표를 맡고 있다. 또 KAIST에서 산업디자인공학과에 재학 중인 동생 박병훈은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그린스테이션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벽면녹화 및 특수녹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였다. 논술 준비 중 교토의정서에 대해 조사하면서 생태면적률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됐다.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곳에서 효율적으로 녹지를 확보하는 그린월(GreenWall) 사업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실제 사례 탐방도 다수 다녀왔다.
그런데 확인한 녹지시스템이 대부분 디자인은 화려하나 그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그래서 식물이 깊이 뿌리를 내려 사계절에 견딜 수 있도록 ‘토담’을 조성한 벽면녹화시스템을 시도하게 됐다.
이후 이 시스템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현재는 기존에 개발했던 기본 구조에 차량 충격 흡수 기능, 계단식 농작물 재배 기능, 흡음 기능, 화재 진압 기능 등을 추가해 융합 조경시스템의 형태로 발전시키고 제품을 다양화 했다.

청년창업 프로그램 도움도 받았다고 들었는데?
사계절 녹화가 가능한 녹화시스템을 개발하던 중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지원해, 선정됐다.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과정을 통해 1년간 1억원의 기술개발 지원 및 창업 코칭을 받게 됐다. 마케팅 실무와 같은 경영 전략, 기술 개발 코칭까지 다방면의 지원을 받고 있다.

향후 계획은?
회사 차원에서는 지금 개발된 제품들이 공공디자인 및 도시녹화에 반영될 수 있는 연계방안을 구상해갈 것이다. 특히 좁은 공간에 효율적인 녹화가 가능하고 또 사계절 녹지를 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녹화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적극 홍보, 도시녹화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좀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 그리고 현재 개발된 도시녹화기술을 확대, 적용을 시도한 이후에는 복학해서 조경 및 환경, 그리고 기타 관심 있는 분야의 공부를 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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