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극심한 수해를 입었던 강원 강릉시 장현저수지가 대규모 ‘그린타워’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는 오는 2017년까지 장현저수지 21만1220㎡ 일대에 총 사업비 39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타워’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농어촌공사의 자체사업으로 그린타워에는 ▲어드벤처존 ▲레저존 ▲익사이팅존 ▲지역문화공간존 ▲슬리핑존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어드벤처존에는 저수지 일대의 울창한 산림을 활용하는 에코어드벤처 체험실이 조성되고 레저존에는 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 또 익사이팅존에는 나무 사이를 줄을 타고 비행하듯 이동하는 ‘짚라인’을 비롯해 번지점프와 열기구를 체험할 수 있다.

지역문화공간존에는 도·농교류의 숲과 지역주민 화합을 위한 공연장이 조성되며, 슬리핑 존에는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오토캠핑장과 캐빈하우스·야영장·삼림놀이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강릉지사측은 올 하반기부터 ‘장현지구 그린타워공원 조성사업’에 따른 과제용역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강릉지사 관계자는 “장현저수지 일대의 수변 경관을 아름답게 가꿔 녹색 에너지 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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