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이 내달 9일부터 7월 8일까지 수국전시회를 개최한다.전시회는 수목원 내 석정원에서 열리며, 산수국부터 넓은잎수국, 나무수국, 미국수국 등 5가지 계열의 180여 품종이 전시된다.특히 잎이 작은 작은잎수국 80여 종을 별도로 수목원 내 산수경온실에 전시해 관람의 편의성을 높였다.수국과 더불어 작약과 목단, 노루오줌 등 화려한 숙근식물들도 볼거리다.한편, 매주 금·토·일 수목원 내 J의오두막정원에서 치러지는 코티지 가드닝에서는 트롤프
거트루드 지킬의 정원을 소개하는 ‘지킬의 정원으로 초대합니다’가 최근 출간됐다. 지금까지 지킬에 대한 이렇다 국내저작물이 없던 차에 반가운 책이다.사진가, 공예가, 작가이자 정원설계가로 두루 영역을 넓힌 거트루드 지킬은 정원설계로 명성을 떨쳤지만 정작 스스로는 정원일에 즐거움을 찾는 아마추어였다. 식물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완성도 있는
경남 남해군의 새로운 정원 명소로 떠오른 ‘섬이정원’이 지난 6월10일 개원했다. 영국식 코티지가든이면서도 다랭이논 지형을 그대로 살려 한국의 토속적인 멋과 결합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지난해 정원법이 시행되면서 천안 ‘화수목’, 제주 ‘생각하는 정원’에 이어 민간정원 3호로 등록돼 주목을 받았
아침고요수목원은 7월 3일 ‘제이스 코티지 가든’을 새로 연다. ‘제이스 코티지 가든’은 영국의 전원 마을인 코츠월드(Cotswold) 지방의 바이버리(Bibury) 마을을 재현한 ‘코티지 가든’이다.코티지 가든은 시골집(cottage)에 딸린 작은 정원을 의미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기존의 ‘약속의 정원’을 새롭게 재조성하여 코티지 가든을 만들고 ‘제이스 코티지 가든’으로 이름을 붙였다.이 정원은 이영자 아침고요수목원 원장이 지난해 6월 영국 바이버리(Bibury) 마을을 돌아보던 중 영감을 얻어 조성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평화로운 풍경에서 느낀 감동을 잊지 못해 그 모습을 재현하고자 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정원에는 방문객들이 흰색과 청색의 꽃들을 보며 위로를 받고 평화를 경험해 보라는 바람이 담겼다.정원 조성은 올해 3월부터 시작해 약 4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6월 말께 완공했다. 이 과정에서 이 원장은 정원 디자인·설계·시공을 맡는 것은 물론 정원 구석구석 식물 하나까지 정성을 쏟는 애착을 드러냈다.이영자 원장은 “아련한 느낌을 주는 화단에 둘러싸여 있는 작은 오두막을 바라보는 이들이 ‘저 집에 한번 살아보고 싶다’라는 소망을 저절로 불러일으켰으면 하는 것이 이 집을 정원에 앉힌 의도” 라고 밝혔다.각기 다른 색을 가진 6개 화단으로 조성기존의 ‘약속의 정원’은 동선이 일자로 되어있고 화단이 한쪽으로 치우쳐 관람객들이 식물을 자세히 보지 않고 통과해버렸다. 또한 습기를 머금은 진흙 토질이라 여름 장마철엔 뿌리가 녹아 살기 힘든 식물이 많았다.아침고요수목원은 ‘제이스 코티지 가든’으로 재조성 때 화단 부분을 1m가량 판 다음 유공관을 묻어 장마철 배수가 잘되도록 하고 잡석을 30cm 깔고 마사가 섞인 흙을 붓는 등 이전에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한 것으로 전해졌다.‘제이스 코티지 가든’에는 코츠월드의 분위기를 담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현지에서 사용하는 재료를 수집해 정원에 작은집을 세웠고, 입구에서부터 구부러진 동선을 따라 흰색과 빨강, 파랑, 강렬한 원색계열 등 각기 다른 색의 주제를 가진 6개의 화단을 만들었다.오두막 왼쪽 가장 큰 화단에는 흰색과 맑은 빨강, 분홍색과 맑은 노란색 꽃이 피는 숙근초를 심어 ‘맑고 밝은 화단’ 이미지를 만들어내고자 했다. 오른쪽 화단에는 파스텔 색조 꽃이 피는 식물을 심었고, 집 앞 동선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조성된 화단에는 흰색 샤스타데이지를 흩뿌린 듯 심었다.그 사이사이에는 분홍 보라색 숙근제라늄, 보라색 초롱꽃, 베로니카 등을 심어 집 벽에 올린 장미와 클레마티스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연출했다. 양쪽의 낙상홍 나무 네 그루가 살짝 열린 대문처럼 서 있는 곳을 통과한 공간에 들어서면 흰색과 청색이 감도는 꽃을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