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전례 없는 기후변화와 팬데믹을 겪으면서 세계적으로 녹지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녹지계획이 수립되는 가운데 회복 탄력적 도시를 위한 시민사회, 정부, 기업의 역할과 새로운 공원정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가 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와 지난 5일(월) ‘서울그린비전 2040 : 도시공원의 형평성과 지속가능성 전략’을 주제로 2022 제4회 숲으로 도시혁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숲으로 도시혁명’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강남역 침수 사태에서 보듯 기후위기가 도시 재난으로 현실화하는 가운데 도시숲 등 자연을 도입한 적응형 재난관리가 “회복력 있는 도시” 대안으로 모색됐다.(사)생명의숲이 지난 22일(목) '기후위기와 도시재난, 도시숲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1차 도시숲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도시의 회복탄력성이란 기후위기 시대 도시재난에 직면해도 도시 시스템이 적응 발전하거나 새로운 도시 시스템으로 변형하고 탐색하는 능력을 말한다.이날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코로나19로 도시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 곁의 공원을 기록한 책이 나왔다.책은 도시공원의 의미를 비롯해 서울의 도시공원의 변화상과 역사를 아우르면서 비교적 잘 알려진 대형공원보다 시민 생활권에 밀착된 공원에 주목하고 기록한 ‘공원 아카이빙’이다.지은이는 “공원은 이제 아카이빙이 시작되는 단계로 아직 그에 관한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지 않다”며 “해가 바뀔 때마다 많은 공원녹지 자료가 유실되는 현실에 대한 안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기후위기 시대 도시의 탄소배출 감축과 탄소흡수원 강화가 절실한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기후위기 대응 및 생태 환경에 대한 도시숲 정책과 공약을 제안하고 나섰다.생명의숲, 그린트러스트 등 도시숲 관련 시민연대인 ‘도시숲친구들’이 지난달 26일(수) 20대 대선 도시숲 분야 정책과제를 발표했다.도시숲친구들은 20대 대선후보들에게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의 건강한 삶’을 목표로 도시숲 공약을 요구한다고 밝혔다.도시의 주요 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수원시가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도심형 지역거점 수목원’ 두 곳을 2022년 준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서수원권인 장안구 천천동 일원에는 ‘일월 수목원(가칭)’이, 동수원권인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는 ‘영흥수목원(가칭)’이 지난해 하반기 착공하면서 수원 대표 생태수목원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우선, 일월수목원은 일월공원 내 10만 1500㎡ 규모로, 체계적인 식물 수집·연구, 생태 보전, 생태 교육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으로 인한 토지 소유주의 사유지 재산권 관련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합리적 관리방안’을 마련해 지난달 21일(월) 전국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와 국토교통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1999년 도시계획시설의 사적 이용권 배제는 토지주의 재산권의 과도한 침해라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2000년 국토교통부가 도시공원 실효(일몰)제를 마련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도시계획시설 상 도시공원으로 지
[Landscape Times]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2020년을 송두리째 삼켜버렸다. 새해에는 나름대로 희망을 갖고 멋진 한해가 되자는 각오를 했는데 난데없이 코로나19가 2020년을 멈춰 서게 했다. 2020년에 조경에게 주어진 숙제가 많았지만 해결되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경우가 많아서 하나하나 열거하는 것이 부담스럽다.조경분야의 2020년의 가장 큰 숙제는 도시공원일몰제였다. 지난 20년 동안 끌어온 유예기간이 올해 6월에 끝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조경분야와 시민단체에서 많은 의견과 문제점을 지적해 왔지
[Landscape Times] 우리 사회는 상생과는 거리가 먼, 극단의 이기로 인한 대립이 주류로 자리하고 있으며 그 정점에는 늘 막대한 자본이 군림하고 있다. 사익과 공익이 대립하면 열에 아홉은 자본을 뒤에 업은 사익이 이기는 구조로 고착화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소외된 분야는 관심이 없기에 분식할 필요도 없이 불균형을 드러내놓고 키우며, 이런 사회문제에 앞장서 변화를 외치는 소수의 몸부림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 또한 극소수에 불과하다. 과연 내 일이 아닌 불구경에 불과할까?우리나라 사회는 개발중심주의, 돈 중심주의를 추구하는 동안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17개 시·도가 주최하고 충청북도, 청주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에서 조경학회와 행정학회가 공동주관한 ‘포용 성장을 위한 정부혁신의 과제’ 세션 중 공동세션으로 진행된 ‘환경위기시대의 조경행정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 및 토론이 지난 11일(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는 이상석 서울시립대 교수 겸 한국조경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인천이 ‘도시와 숲이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한다. 도시 숲이 대거 조성되면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는 물론 자연친화적인 여가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28일(수) 미추홀구 숭의역 인근에서 개최한 ‘미추홀구 수인선 도시바람길 숲’ 착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늘을 시작으로 14곳의 도시 숲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도시 숲 조성을 알렸다.이날 착공식은 미추홀구 수인선 숭의대~인하대역 구간(1.5㎞)을 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부산시가 난개발에 노출된 이기대공원의 용도지역을 기존 ‘자연녹지지역’에서 ‘보전녹지지역’으로 21일(수) 변경 고시했다.이로써 지난 7월 1일자로 시행된 도시공원일몰제로 인해 난개발 우려가 심각했던 이기대공원 일원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 밝혔다.이기대공원은 각종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이며 태종대와 오륙대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지질학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이달부터 시행되는 도시공원일몰제에 따라 공원구역 지정이 해제될 위기에 놓였던 산림청 국유지의 99.4%인 6008ha가 공원구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공원 일몰제는 지자체가 공원구역으로 지정한 땅을 20년간 실제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으면 효력이 상실되는 제도이다.이에 따라 7월 1일 효력이 상실될 예정이었던 산림청 소관 국유지는 총 6042ha이었으나, 2020년 2월 개정된 공원녹지법 공원 결정의 효력 연장제도에 산림청의 협조에 따라 0.6%인 34ha만 공원 구역에서 해제됐다.지난달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1일(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일몰제가 시행되면서 여의도 면적의 55배 규모인 158.5㎢가 지난 2015년 357.9㎢ 해제에 이어 도시공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지난 6월 30일(화) 논평을 통해 “도시공원일몰제 제도가 이렇게까지 어려운 길을 가게 된 것은 국토부와 기재부가 그린 인프라에 대해 갖고 있는 빈곤한 인식 수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국토부의 공원일몰제 대응의 핵심 정책인 민간공원 특례사업 제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국토부의 도시공원일몰제 국공유지 5057건 해제공고에 대한 부처별 소유 면적 및 공시지가 등을 전수 조사한 결과 최소 3조 원 가량을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26일(금)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에 따르면 국토부가 해제공고한 국공유지 5057건, 총 면적 1508만 8477㎡ (15.08㎢)의 공시지가는 3조 668억 1103만 4504원으로 여기에 토지보상가가 통상 공시지가의 3배로 산정됨을 감안해 볼 때 약 9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그린뉴딜 시대를 맞아 정부의 도시공원정책 전환의 시급성과 지자체들의 지방재정을 감안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이 지난 25일(목)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와 같이 발언했다.허 의원은 정부가 한국판 뉴딜 추진을 발표하고 그린뉴딜 정책 중 하나로 국민생활권역에 도시숲 200여 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7월 1일부터 도시공원일몰제가 시행돼 많은 공원들의 지정 효력이 상실될 위기임을 현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코로나19로 공원 등 녹색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오는 10월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하는 의왕시는 박람회 준비로 한창 분주하다.의왕시는 시민과 함께 여는 박람회 개최를 위해 지난 2월 총 5개 분야의 홍보서포터즈팀, 자원봉사팀, 정원소품팀, 정원조성팀, 정원해설팀 시민추진단을 결성, 시민정원사를 양성 중이다. 또한 박람회 개최 대상지인 레솔레파크에 영구 존치될 전시정원 디자인 선정도 마친 상태다.지난 23일(화) 녹색과 복지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운 김상돈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국토부가 내놓은 장기미집행공원 84%를 지켰다는 발표가 자의적 왜곡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위치와 면적, 숫자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며 나섰다. 지난 18일(목) 국토부는 실효대상 공원 368㎢ 중 137㎢가 공원사업이 확정되고 173㎢가 공원기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행동은 공원 조성사업이라고 밝힌 137㎢ 중 27㎢는 현재 전국적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공원을 지켰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코로나19로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기후변화·미세먼지, 재난 등에 대비한 중장기적 대안을 가진 그린인프라 조경정책 발굴에 한국조경학회와 한국행정학회가 나섰다.(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이상석)와 (사)한국행정학회(학회장 이원희)가 ‘그린 뉴딜과 스마트 도시 건설을 위한 조경 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제1차 공동 학술 포럼’을 지난 19일(금) 한국조경학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두 학회가 공동의 학술연구를 비롯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도시공원일몰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도입됐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를 왜곡해 잘못 만들어진 ‘과잉입법의 산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금)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최재홍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분과위원장이 도시공원일몰제의 위헌성을 알리고자 나섰다. 헌법재판소가 내린 판결문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헌법재판소는 1999. 10. 21. 97헌바26 사건에서 “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도시공원일몰제가 코앞에 다가왔다. 국토부는 “장기미집행공원 중 84%를 지켜냈다”며 자화자찬했지만, 반대로 공원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의견들도 있다. 지난 19일(금)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시민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리한 일몰제의 평가는 사뭇 달랐다. 박문호 전 서울시립대 연구교수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간 도시공원 결정면적은 1284.5㎢에서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