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 추진

2016년까지 272억원 들여 탐방시설·관찰데크·습지생태박물관 건립

2010-11-24     백안진 기자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달성습지에 생태 탐방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오는 2016년까지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도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예산으로 국비 4억3000만원을 포함해 6억10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달서구와 달성군 일원 달성습지 4만3100㎡에 탐방시설과 관찰데크를 설치하고 습지생태박물관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습지 중간에 있는 샛강도 복원된다. 총사업비는 272억원이 들어간다.

하지만 이 사업은 시가 환경단체 반발 등으로 지난 2005년 중단했던 ‘달성습지생태복원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시는 2004년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며 달성습지 일대 60만㎡에 폐쇄형 습지와 개방형 습지 등 2곳의 인공습지 조성을 추진했으나 공사 중 식물이 말라죽고 수질이 나빠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사업을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식물학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달성습지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와 수질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상태가 양호하게 나와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고 설명한 뒤 “탐방나루를 조성하면 대구를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