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내 불친절·안전관리 등 시민이 점검

서울시, ‘푸른서울 시민협력단’ 발족…21곳 서비스 모니터링

2013-08-28     이혜경 기자

서울시 공원 점검에 시민들이 직접 나선다.

시는 지난 7월 31일, 시민 24명으로 구성된 ‘푸른서울 시민협력단(가칭)’을 발족했으며,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고객 가장 모니터 요원)’로 서울시 주요 공원 21개소 서비스 점검에 참여하는 첫 활동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푸른서울 시민협력단’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인 시민모임으로 공원복지 분야에 철학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협력단은 서비스 점검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고객을 가장하는 미스터리쇼퍼로 활동하는데, ▲매점·음식점 바가지 요금 및 서비스 상태 ▲고객응대 태도 ▲공사장 안전관리 ▲축대·옹벽·경사지 관리 ▲놀이·운동시설 관리 등 공원 서비스 상태를 체계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공원에 모인 시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편의시설과 시설물 관리상태를 불시에 점검할 예정이며, 성수기와 한파 등 계절 상황에 따라 시설물, 녹지대, 휴게시설을 탄력적으로 집중 점검한다.

협력단의 점검 결과는 상호 토의를 통해 우수 공원사례를 전파·공유해 독려하는 한편 문제점은 시에 알려 개선하도록 하는 등 계속해서 활성화한다.

협력단 대표인 50대 한희성 씨는 “넓은 공원을 둘러보고 모니터링을 하는 일이 마냥 쉽지는 않지만, 시민으로서 지역 사회를 가꾸는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공원에 더 관심을 두고 공부하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이제 서울의 공원이 시민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쉼터가 된 만큼 공원 내 서비스와 시설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공원 모니터링을 실시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푸른서울 시민협력단(가칭)’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