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벌채’ 모니터링 추진

서부지방산림청, 전반적으로 운영요령 따라 사업 이뤄져
존치목 적정 여부 및 운반로 시설 등 미흡한 부분도 있어

2011-06-14     정효진 기자

서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010년 8월 5일부터 2011년 3월31일까지 추진한 친환경 벌채지 20개소에 대해 올해 5월 초부터 6월 9일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친환경 벌채’는 산림의 공익성과 산주의 이익을 조화시키면서 목재의 원활한 공급 및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제도로, 벌채 제한면적을 확대하면서 ha당 50여 본의 나무를 세워 놓는 방법을 말한다.

이에 따른 모니터링은 벌채에 대한 환경과 경관훼손의 부정적 이미지를 줄이고 국산목재 공급확대를 위해 지난 해 8월부터 시행한 친환경 벌채 제도의 적용실태를 파악하면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

산림청에 따르면 모니터링 결과 대부분 5ha에서 10ha 면적의 리기다소나무 및 불량활엽수림에 대한 수종갱신을 목적으로 벌채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어 평균직경 이상의 우량목이 ha당 50본 이상씩 존치되는 등 전반적으로 친환경벌채 운영요령에 따라 사업이 추진됐다.

또한, 산림청은 존치목 적정 여부 및 운반로 시설 등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어 이에 대해 시정조치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하절기에 공급물량이 부족한 펄프, 보드 산업용재 및 한옥용 부재공급 등 맞춤형 목재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