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고싶은 길로 연결 될 남산 북측 순환로

서울시 도심 전체가 ‘걷고싶은 서울길’로 연결된다.

서울시는 내사산과 외사산, 성곽, 한강과 지천 등 서울 전역에 조성된 총 534개 1876km의 개별 길들을 종합해 ‘걷고싶은 서울길’로 패키지화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길들은 서울성곽길(내사산), 서울둘레길(외사산), 한강과 지천, 생태문화길 등 걷기중심으로 공원·산·하천이 연결된 노선이 312개 1492㎞, 그린웨이·디자인거리 등 보도정비사업으로 조성된 노선이 156개 143㎞, 역사문화·도보관광 등 관광코스로 발굴된 노선이 66개 241㎞ 등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장조사를 거쳐 중복되거나 보행환경이 불량한 곳 등을 추려내 ‘걷고싶은 서울길’ 전체 구성을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홍보 및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걷고싶은 서울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치구별 해당 노선별로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동호회나 자원봉사회를 구성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길을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을 해결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걷고싶은 서울길’의 지속적인 관광상품화와 철저한 관리를 위해선 현재 9개 부서에서 나눠 관리되던 것을 전담팀인 ‘걷고싶은 길’팀을 새롭게 구성해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세부 관리에 있어서는 서울성곽길, 서울둘레길, 한강과 지천길,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방사형의 길들은 서울시에서 직접 집중 관리하고, 지역별로 산재한 생태문화길이나 자락길 등은 자치구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분한다는 방침이다.

‘걷고싶은 서울길’을 위한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서울은 내사산과 외사산은 물론이고 도시 곳곳에 산재한 작은 산들이 자리 잡아 독특한 도시경관을 지니므로 지천·한강을 걷기 편하게 연결하면 도시를 탐방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그동안 서울시의 녹지확충 노력으로 서울 도심 내에 자연과 더불어 걸을 수 있는 길이 많이 생겼다”며 “앞으로는 이 길들을 외곽과 내부까지 서울 전체를 연결하는 ‘걷고싶은 서울길’로 노선화해 다양한 멋과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주요 걷고싶은길 노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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