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서 옥상녹화 사업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실시한 사업 신청 결과 7개구의 20개 건물로 총 6천638㎡ 규모 인것으로 나타났다.

옥상녹화를 신청한 건물은 어린이집과 대학 등 교육시설과 병.의원 등이 대부분이며,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는 건물에 대해 전체 공사비의 50% 범위 내에서 ㎡당 7만5천~9만원을 예산에서 지원한다.

시는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도심의 녹지비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저중학교와 대진정보고등학교, 동래봉생병원 등 3개 건물의 옥상녹화를 지원했다.

건물 옥상에 녹지가 조성되면 도심의 부족한 녹지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여름철에는 해가 진 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섬 현상'과 환경오염을 줄이고 단절된 생태계를 이어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시는 신청 건물들에 대한 현장조사를 거쳐 이달 말께 1차 후보지를 선정한 뒤 연말께 내년도 예산확보 상황에 맞춰 최종 녹화대상 건물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도 옥상녹화 사업을 위한 예산으로 3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도시경관 및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인 만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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