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버지니아 주 매도락 공원에 충북 진천에서 만들어진 ‘평화의 종’이 9월부터 울린다.

 

충북 진천에서 만들어진 종(鍾)이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진천 종박물관에 따르면 종제작사인 성종사가 만든 ‘평화의 종’이 미국 버지니아 주 매도락공원(Meadow lark Botanical Gardens) 1만 8210㎡(5500여평) 규모로 조성 중인 한국 종 정원(Korean Bell Garden)에 설치돼 올해 9월부터 울릴 예정이다.

‘평화의 종’은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주철장인 원광식 씨(69세)가 제작한 것으로 높이 2.18m, 직경 1.26m, 중량 3톤 규모의 전통적인 한국 종이다.

이 종은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와 전통십장생 문양의 모양으로 표면이 만들어졌고 공원의 상징물인 도그우드(Dogwood) 꽃, 푸른백로, 홍관조 등으로 독창적이면서 아름답게 디자인됐다.

또한, 한국 종 정원은 워싱턴 거주 한인들로 구성된 한미문화재단이 한국전쟁 60주년과 이민 역사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중이며 조경공사 등을 거쳐 9월 17일경 문을 열 예정이다.

종박물관 관계자는 “평화의 종 소리가 매우 웅장하고 아름다워 종소리를 듣는 사람들에게 맑은 정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행운과 번영, 자유와 평화를 전해주는 메신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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