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공공디자인이 적용된 이태원로 투시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가 시의 공공디자인을 대폭 적용해 깔끔하고 쾌적한 가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최근 제33차 서울디자인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태원로 가로 개선공사의 디자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용산구에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보도바닥이 노후화 됐고 각기 다른 포장재로 조성된 이태원로 이태원역~한강진역 구간의 공공가로를 새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시행하게 되면 대상구간에 서울시의 공공디자인이 대거 적용되는데 보도 포장재와 동일한 문양의 맨홀뚜껑을 비롯해 가로등, 분전함, 가로수 보호덮개, 볼라드 등의 시설물들은 우수공공디자인 제품들을 적용하게 된다.

또 마을 버스정류장 폴사인과 사설안내표지판도 시에서 직접 개발한 서울시 표준형 디자인이 적용된다.

시설물 외에 가로 자체의 디자인도 향상된다.

기존에 개별로 식재돼 있던 가로수는 가급적 띠녹지 형태의 식재대로 엮어서 조성해 친환경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빗물이 띠녹지를 통해 즉시 배수되도록 보도면에 띠녹지 방향으로 약간의 경사를 주고, 보도 바닥은 적당히 거칠게 처리해 빗물이나 살얼음 정도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마감하기로 했다.

보행로 바닥면은 지난 2009년에 시공된 연접 구간인 이태원로 디자인 서울거리 구간(녹사평역~이태원역)과 동일하게 포장해 이번 공사하는 구간과 동시에 공사한 듯한 느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이태원역 쪽 절반 정도 구간을 공사 완료하고, 나머지 한강진역 쪽 절반도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을 확보해 시행할 계획이다.

정상기 서울시 공공디자인과장은 “도시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개별적인 뛰어남보다 주변 보도와 맥락성을 이루는 보도가 더 좋은 보도”라며 “디자이너들이 공공영역의 디자인을 할 때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할 덕목이 바로 주변과의 맥락성”이라고 말했다.

▲ 사업 대상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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