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난 12일 아시아 문화마루 광주 쿤스트할레에서 세계적 건축가와 함께하는 어번폴리(Urban Folly) 착공식을 가졌다.

어번폴리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공공 공간과 공공 시설물을 세계적 작가의 손을 통해 문화도시에 걸맞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관광상품화로 도시전체에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강운태 시장과 승효상 광주비엔날레 공동감독을 비롯한 큐레이터,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효상 공동감독의 어번폴리 프로젝트 경과보고, 축원식, 전시회 관람, 다과 퍼포먼스 등의 시민참여 행사로 진행됐다.

승효상 공동감독은 경과보고를 통해 “어번폴리는 ‘광주폴리’로 불릴 만큼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광주 도심 곳곳에 설치되는 건축물들은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어번폴리 건축물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착공식 당일 1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어번폴리 참여 건축가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옛 광주읍성터 어번폴리 참여건축가인 후안 헤레로스(스페인), 플로리안 베이겔(영국), 나데르 테라니(미국),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스페인), 피터 아이젠만(미국), 조성룡(한국),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프란시스코 사닌(미국), 요시하루 츠카모토(일본)의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또 광주읍성터 10곳에 세워질 어번폴리 작품이 판넬과 미니어처로 선보이며, 어번폴리 현상설계의 최종 우승작 3개 작품과 광주읍성 대지 전체의 모형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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