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리안, 장마도 걱정 없는 투수마사토포장공법 선봬
수풀리안, 장마도 걱정 없는 투수마사토포장공법 선봬
  • 호경애 기자
  • 승인 2011.05.17
  • 호수 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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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토 뭉쳐 입단화…투수성↑·지표온도↓·미세먼지↓ ‘1석3조’ 효과

 

▲ 투수마사토포장을 한 후쿠오카현 치쿠고공익공원

 
‘수풀리안’은 자연을 담은 생각들이라는 의미인 ‘숲을위한’을 쉽게 재해석해 구성한 사명으로 이 회사는 그 이름만큼이나 숲과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표토, 토양동물, 미생물 등을 한 번에 옮기는 방법인 ‘비오톱이식공법’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나사말뚝기초공법’ ▲소외된 이들에게 조경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 생태적관리 그리고 ▲아파트 조경을 단지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태아파트 공동체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모두 환경과 자연 그리고 조경을 통한 소통을 고민하는 사업들이다.
최근에는 비가 많이 와도 걷기 불편함이 없고 투수성이 높아 도시 열섬완화에도 큰 도움을 주는 ▲‘투수마사토포장공법’까지 소개했다. 이 방식은 특히 학교운동장 뿐 아니라 산책로, 주차장까지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어 앞으로 마사토 포장의 사용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오는 날 마사토 운동장은 아예 들어갈 수 없는 장소가 된다. 흙 산책로 역시 비오는 날엔 땅이 질퍽해 기피 장소가 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마사토를 입단구조로 개량해 포장하는 투수마사토포장공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수풀리안이 새롭게 선보이게 된 투수마사토포장공법은 마사토를 뭉치는 방식으로 투수성과 보수성이 뛰어난 입단구조로 개량시켜 표면에 물이 고이지 않고 바로 투수된다.

고화제를 이용해 마사토 미립자를 뭉쳐지게 하고 이로 인해 생긴 공극이 투수성을 높여 지하고까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덕분에 물이 고여 있거나 진흙이 신발에 묻어 걷기 힘들었던 일반적인 마사토 포장의 문제점들이 대거 개선됐다.

미립자들이 뭉쳐져 중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신발에 잘 붙지 않으며 비가 많이 왔을 때 물길을 따라 마사토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파이는 현상도 없다. 또 맑은 날에 문제가 됐던 비산먼지가 완화됐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마사토 포장은 시공이 편리할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 널리 사용돼 왔다. 하지만 관리에 어려움이 커 그 사용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미립자들이 아래쪽으로 모여 마사토 사이의 공극을 채워버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투수효과가 낮아져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물이 고이는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수풀리안이 내놓은 투수마사토포장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한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 일반 마사토 vs 투수마사토 투수율 비교

이 포장방식의 시공은 마사토와 고화제를 섞고 여기에 반응활성화제를 물과 함께 일정비율로 혼합한 후 포설하면 된다. 이후 평탄화 작업을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화제의 양은 장소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하는 학교운동장의 경우, 고화제를 조금만 쓰는데 이 경우 강도는 다소 낮을 수 있지만 쿠션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걸어야 할 산책로는 운동장보다는 고화제를 더 많이 사용한다. 또 유실 우려가 큰 하천변이나 주차장은 고화제 비율을 더욱 높여 탄탄하게 포장하면 된다.

▲ 투수마사토포장을 한 후쿠오카시 서구 코타베중앙공원
투수마사토포장 방식은 이미 일본의 학교운동장과 산책로 등에 다수 시공돼 있다. 특히 하천 바로 밑에 조성돼 비가 올 때마다 곤욕을 치러야 했던 후쿠오카현 치쿠고공익공원에 적용돼 큰 효과를 얻은 바 있다. 지난해 이 지역에 305mm 가량의 비가 내렸고 지대가 낮아 배수가 효율적이지 못했던 공지에는 더욱 많은 물이 모였다. 하지만  투수마사토 포장 덕분에 비가 갠 뒤 다음날 바로 아이들이 축구를 즐길 만큼 투수 효과가 높았다.

인조잔디 운동장에도 투수마사토를 기반제로 사용할 경우 기존 콘크리트 기반제보다 표면 온도를 15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받기도 했다. 인조잔디 밑에 10cm 두께의 투수마사토를 포장한 것으로 이 투수마사토는 빗물을 걸러 오염원을 제거해주고 또 정화된 물이 우수저류조에 모아져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햇볕이 따가운 날에는 수분증발에 의한 기화열이 발생해 열을 식혀주는 효과를 얻었다. 운동장의 표면 온도가 1주일 만에 15도 가량 낮아진 것이다.

박상규 수풀리안 대표는 “그동안 흙 콘크리트, 경화마사토포장, 황토포장 등 포장 분야도 큰 발전을 이뤄왔다. 하지만 친환경 포장을 하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강도가 높을 경우에는 너무 딱딱하거나 크랙 발생율이 높고 아니면 강도가 너무 낮다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면서 “투수마사토포장은 미립자를 고형화시킨 방식으로 기존 마사토포장방식의 문제점들을 크게 개선했으며 시공도 어렵지 않아 다양한 곳에서 널리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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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경애 기자 suya@latimes.kr 호경애 기자님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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