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운식물원 입구에 들어서자 ‘당신과 함께 있으면 행복합니다’라는 꽃말의 사피니어 꽃터널이 뚜벅이들을 반겼다.

 

‘당신과 함께 있으면 행복합니다’

지난 14일 네 번째 뚜벅이 프로젝트 장소 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고운식물원’에 도착하자마자 이러한 꽃말의 사피니어 꽃터널이 30여명의 뚜벅이들을 반겼다.

고운식물원(원장 이주호)은 1990년 부지조성을 시작해 2003년 4월 개원까지 다양한 식물 구입 및 식재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 사립 식물원이다.

‘친환경적인 식물원 조성’이라는 목표 아래 기존의 산악 지형을 그대로 살린 37ha(약 11만평) 대지에 33개 소원, 총 8000여 종의 다양한 수목과 꽃들을 식재해 향토식물자원 보존과 자연생태관광, 자연학습, 학술 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산야에서 자라는 낯익은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원, 1978년부터 수집을 시작해 현재 500품종이 수집돼 있는 작약·모란원, 잎의 크기와 모양, 무늬, 형태 등의 다양함이 꽃의 화려함과 비교가 될 만큼 아름다운 비비추원 등 식물원에 조성된 각 소원들도 기존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공법을 이용했으며 각 소원 식물의 특성에 맞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특히 고즈넉한 동산 위에 있는 전망대는 식물원의 중앙지점으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이 서있어 이곳에 오르면 계절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식물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또 전망대 옆으로는 국내 최초 관람 편의시설인 ‘연장형 롤러 슬라이드’가 설치돼 있다. 이 시설물은 키가 작은 아이들이 숲의 위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시설물로 높은 키 나무의 잎사귀 사이에 설치돼 도보로는 느낄 수 없었던 환상적인 관찰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건강하자! 공부하자! 소통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매달 진행되고 있는 뚜벅이 프로젝트는 이번에는 공부하자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됐다. 조경 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식물들의 이름에 대해 다소 생소했던 이들에게 고운식물원은 좋은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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