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살리기 등 기업의 그린마케팅 뜬다
나무살리기 등 기업의 그린마케팅 뜬다
  • 호경애 기자
  • 승인 2011.05.11
  • 호수 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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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100그루 나무에 링거 설치 ‘친환경성’ 강조
화장품도 자연주의 주목, 나무살리기·묘목기금 모금

 

▲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_희망의 망고나무심기 캠페인
▲ 유한킴벌리_부부나무심기 행사

나무살리기 등 친환경을 표명한 기업 마케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10일 기아자동차(주)는 잠실야구장, 양재천, 코엑스 주변 및 수도권 100여개 기아자동차 판매지점에 총 2100여 그루의 나무에 나무링거를 설치하는 ‘K5 하이브리드 나무 링거 캠페인’을 오는 2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색 마케팅은 친환경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우수한 연비의 친환경 자동차인 ‘K5 하이브리드’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기아차는 2100여 그루에 설치된 나무 링거에 K5 하이브리드의 연비 21km/ℓ를 모티브로 한 ‘Eco 21+’ 로고를 부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나무 링거는 공해와 추운 겨울을 지내 쇠약해진 나무들에게 활력을 주고 나무의 성장 및 개화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 주는 친환경 활동”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친환경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K5 하이브리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8.0톤으로 지난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K5 2.0 가솔린엔진 수동변속기(이산화탄소 배출량 24.6톤) 대비 27%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100여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치”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화장품 기업 역시 여성들이 민감한 피부를 위한 ‘자연주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나무 살리기 프로젝트, 자연학교 등의 그린마케팅이 널리 이용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인 키엘은 2008년 ‘그린 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울트라 페이셜 크림 점보 사이즈 한정판 출시 등으로 모아진 기금을 국내 산·나무 살리기 프로젝트에 쓰고 있다.

클라란스는 기업차원에서 후원하고 있는 목포 명도복지관 어린이들을 크리스마스에 초청해 ‘허브 자연학교’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로즈마리, 라벤더, 티트리 등의 잎을 손으로 비벼가며 향을 맡아 보거나 올리브 오일과 석류나무 등의 잎과 열매를 관찰하는 등 200여 종의 다양한 허브를 체험하고 허브화분을 이용한 ‘나만의 허브 트리’를 만들기도 진행했다.

클라란스 측은 “자연으로부터 받은 혜택을 사회와 미래 후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환경보호 활동과 어린이 돕기 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은 이달 초 아프리카 난민에게 기부할 망고나무 묘목 구입 기금을 마련하는 자선바자회 ‘망고와 생선’을 개최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디자이너 이광희가 설립한 (사)희망의망고나무와 협약하고 사회공헌캠페인인 ‘희망의 망고나무’사업을 연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바자회 역시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업은행은 2008년 그린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거래 중소기업의 성공을 기원하고 동반성장을 약속하는 의미로 유실수·조경수를 심어주는 것으로, 250개 업체에 기념식수가 진행됐다.

대상 수종은 ‘성공 열매’를 나누는 의미에서 감나무·살구나무·자두나무·매화나무 등 유실수 4종과 편한 ‘친구 관계’를 지속하자는 의미에서 소나무·은행나무·느티나무 등 조경수 3종을 선정했다.

하나은행은 실재 나무가 아닌 디지털로 나무를 키우며 이산화탄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이를 위한 기부 활동까지 하는 ‘나무를 키우는 은행’을 콘셉트의 브랜드 마케팅을 올해 초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은 금액은 UN산하 환경전문기구인 UNFP한국위원회와 연계해 ‘지구의 탄소 저장고’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 보존을 위해 사용된다.

한편 그린마케팅 분야의 대표적인 성공 기업으로 손꼽히는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진국에 걸맞는 숲을 만들어 가기 위한 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사업에 이어 신혼부부 나무심기, 숲이있는 학교 만들기 활동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확대, 꾸준히 발전시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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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경애 기자 suya@latimes.kr 호경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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