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종합운동장 입구 교각-조성후

부산시는 동래구 사직동 종합운동장 진입 교각과 남구 용호로를 대상으로 입체 녹화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건축시설 등의 콘크리트 벽면에 헤데라, 자스민 등 상록덩굴 식물을 심어 식물이 아래로 흘러내리게 해서 푸른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체녹화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오던 교통섬 녹화, 고가도로 하부녹화, 중앙분리대 녹화 등 주요 공공녹화사업이 마무리되고 있음에 따라 도심 내 교각, 옹벽(축대), 담장, 공장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우선 부산종합운동장 진입교각 녹화사업은 아시아드주경기장의 대로변을 횡단하는 400㎡(200m×2면) 구간에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헤데라, 자스민이 식재된 화분 400여개가 설치된다.

또, 남구 용호로(1400m)에는 그린 트렐리스 400개가 설치된다. ‘그린 트렐리스(Green Trellis)’는 하층부에 물, 부직포, 흙 등 관수시설이 설치되고 그 위로 헤데라가 식재되어 있는 구조물로써 보도 폭이 좁거나 교량, 인도 등 가로수의 식재가 불가능한 지역에서 가로수를 대체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올해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4월까지 실시설계와 함께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그린부산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까지 가로수 14만주, 가로화단 110만주, 쌈지공원 338개소 61만 주를 식재했으며, 중앙분리화단 96개소 61만주, 고가도로 하부녹화 31개소 14만주, 교차로녹화 143개소 37만주 등 총 1767개소에 650만주를 식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회색빛 도시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 도시 어디서나 사계절 푸른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내 유형별 사업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입체녹화사업-그린트렐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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