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끼 식생 인조석 ‘모스록(Moss Rock)’
(주)자연들판(대표 박정혁)은 지난달 특허출원한 신기술 제품인 이끼 식생이 가능한 인조석인 ‘모스록(Moss Rock)’을 5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MBC 공공시설 및 조경박람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모스록은 이끼가 식생하고 있는 인조암을 말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주상절리식 인공 폭포에 매우 효율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돌 틈에 특수 바인더를 이용해 이끼가 오래도록 식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배치하고 유리섬유강화시멘트(GRC)를 틀에 부어 인조암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마치 자연 속 암석에 이끼가 붙어 식생하듯 이끼가 심어진 상태의 인공암에 생산한 것이다.

이끼는 깃털이끼를 비롯해 여섯 가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겨울에는 잠복기를 가지다가 식생환경이 좋아지면 스스로 번식해 확산되는 등 1년 내내 푸른 이끼를 즐길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번씩 추가로 포자를 뿌려주면 더욱 풍성한 이끼를 만들 수도 있다.

특히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이끼는 축축하고 그늘진 곳에 엉켜 집단을 이룬다. 즉 햇볕이 강하거나 건조한 곳만 아니라면 어느 곳에서든 잘 자라는 이 이끼는 석가산 및 주상절리 방식으로 시공할 때 안개자동화시스템과 함께 배치하기 때문에 겨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절에 녹조를 띄어 더욱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여한다.

박정혁 자연들판 대표는 “최근 아파트 지하에 주차장을 지어 석가산을 만들 때 하중 문제로 원하는 디자인대로 시공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인조암 적용을 확대,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인조암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조금 삭막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하면서 이끼 식재를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는 겨울이 추워 석가산에 이용한 많은 분재 및 관목들이 동해를 입었는데, 이끼의 경우 이런 동해로 인한 피해가 적어 더욱 많은 곳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연들판은 자연석과 다양한 식재를 통해 조성하는 석가산 시공방법인 인공조경시스템(특허 10-2009-1023274)과 경량화시킨 인공조경시스템으로 자연석과 인조암을 적절히 배치한 방식인 축소된 자연의 인공조경시스템(특허 10-2011-22753) 특허에 이어 ‘모스록’인 인조석 제조방법도 지난 4월 특허가 출원됐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