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왼쪽부터) 김주영 영주시장, 이돈구 산림청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현준 예천군수

 

산림 치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행할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기반이 마련됐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지난 26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주영 영주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등과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 조성예정지의 토지매입에 대한 상호 협력, 신발전지역 발전촉진지구 지정 및 도시계획 수립 등에 대한 상호 협력,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 조성사업단 운영에 필요한 인력 파견 및 지원 등이다.

협약을 맺은 4개 기관은 2015년까지 1598억 원을 들여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의 백두대간 2800여ha에 테라피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테라피단지는 숲에서 발생되는 피톤치드, 음이온 등의 건강물질과 산림 내 운동요법을 활용해 아토피와 피부병 등을 치유하는 산림시설로 이 단지가 들어서면 지역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보건의학 수요를 충족시키고 소외된 이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는 치유체험, 연구개발, 교육 등을 기능적·물리적으로 통합해 기초연구에서부터 응용·산업화까지를 연계하는 산림치유 기반 거점지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 조성사업은 경북도가 경북 북부내륙권 광역발전 전략으로 제안해 2008년 9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30개 광역 경제권 선도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됐으며, 산림청이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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