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광주지역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른 친환경농산물로 급식을 먹게 된다.

광주는 지난 20일 교육청과 친환경 학교급식 실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식을 갖고 친환경 농산물 사용과 학교 내 텃밭 조성사업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총 4600만원(광주시 3000만원, 시교육청 1600만원)을 들여 초등학교 9곳과 고등학교 1곳 등 10곳에 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학교단위로 텃밭을 꾸며 교육용으로 활용한 사례는 있지만 급식용 식재료 등을 고려한 텃밭 조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는 학교급식에 사용될 친환경 농산물이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 가능량, 생산자 단체 등의 정보를 파악해 교육청에 제공하고 생산자단체와 교육청 간 구매협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10곳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 대상 학교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유휴부지 등을 고려, 30여곳 학교에서 텃밭 가꾸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친환경 학교급식 실현을 위한 이번 협약 체결로 학생 건강 증진과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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