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성리학의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지방에 세워졌던 ‘서원’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한 준비가 본격 시작됐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한국 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14일 ‘한국 서원 세계문화유산등재추진 준비위원회 발족식’를 가졌다.

이날 발족식에는 서원연합회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문화재청 국장과 안동시장, 논산시장을 비롯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광역시·도의 국장, 서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추진위원회와 해당 지자체 협의회 구성 등을 논의하고,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등재 대상은 문화재청에서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9개 서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9개 서원은 논산 돈암서원을 비롯해 소수서원(영주), 도산서원(안동), 병산서원(안동), 옥산서원(경주), 도동서원(달성), 남계서원(함양), 필암서원(장성), 무성서원(정읍) 등이다.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은 “불교와 유교의 문화적 자산인 사찰과 서원은 세계에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매우 소중한 문화재”라며 “향후 사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사업도 이어서 추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업무보고회에서도 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운동과 연계된 전통문화 자산의 가치 확산 방안 등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이 대통령은 사찰과 서원과 같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일이 한국의 이미지를 신장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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