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아트밸리내 천주호.


독도는 우리땅의 노래비, 청와대, 국회, 인천공항 등 역사적·상징적인 대형 건축물은 물론 조경석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포천석. 지난 40년 동안 국내 최대로 생산되는 포천의 화강암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경제에도 기여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환경파괴 문제 대두, 중국산 저가 석재의 유입과 더불어 양질의 화강암 생산이 감소하면서 채석을 중단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된 폐석산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폐석산의 증가는 비단 포천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익산 황등석, 보령석, 온양석, 제천석, 거창석 등으로 알려진 지역의 지자체들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천시는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던 폐석산을 국내 최초의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사업은 2003년 경기도에서 실시한 동북부 특화사업으로 선정돼 도·시비 포함 총 1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난 2008년 준공해 2009년 10월에 개장했다.

포천아트밸리는 버려진 폐석산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했다는 내용으로 중학교 과학교과서에 지난 2010년부터 수록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국정사업과제인 ‘지역근대산업 예술창작 밸트화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때문에 입장료 2000원을 받고 있음에도 개장 이후 누적 관람객이 13만명을 넘어섰으며, 주말휴일 평균 1500여명이 찾는 포천시의 명소가 됐다.

경기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에 소재한 15만㎡ 규모의 포천아트밸리는 화강암의 채석으로 발생한 거대한 웅덩이에 물이 고여 형성된 천주호를 비롯해, 조각공원, 야외공연장 2개소, 전시관, 돌 문화 전시관, 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23도의 가파른 경사를 감안해 노인, 장애우, 유모차 등 보행약자를 위해 민간자본을 들여 모노레일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트밸리에서는 매주 주말 3시에는 타악기 앙상블, 전자바이올린 공연 등 매회 다른 공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화강암 자연학습 체험, 다양한 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아트밸리는 현재 건립되는 교육문화전시센터가 완공되면 문화예술 창작콘텐츠를 확대 운영하고, 인근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편의 시설을 확보하면서 나아가 인접 마을을 예술촌화 할 계획이다.

임근태 포천시청 아트밸리 주무관은 “장기적으로는 아트밸리를 문화예술 공간의 거점으로 인근에 있는 폐석산(2003년 마스터플랜 당시 폐석산은 11개소)을 레포츠 공원 등 각각의 테마에 맞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그 공원을 연결시켜 문화밸트화 하는게 최종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사업개요
- 사업명 : 포천아트밸리 조성사업
- 사업기간 : 2004 - 2008.
- 면적 : 15만㎡
- 총 공사비 : 155억원(부지매입비 포함)
- 설계사 : (주)유신코퍼레이션(회장 유정규)
- 시공사 : 유호산업개발(주)(대표 유정환)
- 발주처 : 포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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