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사)한국전통조경학회가 개최한 ‘2011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논문 발표회’에서 진상철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통조경시설물의 설계기준 및 시방서 작성의 기초자료와 교육 자료로 활용될 ‘전통조경 상세집’이 올해 10월쯤 발간될 전망이다.

(사)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8일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관에서 ‘2011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논문 발표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밖에도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을 비롯해 2010학회년도 사업·감사보고, 이사회 결의안건 공표 등 안건 심의가 진행됐으며, 축하패 및 공로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진상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학회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올해도 작년에 미처 실행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추진하고 이어 나가겠다”며 “같은 조경분야 또는 인접분야 사이에서 우리 학회 나름의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학·업계가 느끼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전통조경학회는 올해 학회지 발간 및 다양한 학회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충남 천안 성거산 천주교 순교유적지 정비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는 상명대 천안캠퍼스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와 함께 LEE(Landscape and Ecological English) 영문학회지 구독, 상반기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계속평가 실시대상 등 다양한 학술활동도 펼친다.

특히 올해는 ‘전통조경 상세집’ 발간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김영모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가 현재 집필 중인 이 상세집은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 여름쯤 탈고 돼 10월 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상세집에는 전통조경시설물의 ▲석재계, 목재계, 점토소성재계 등 재료적 특성 ▲포설시설, 배수시설, 수경시설 등 시설별 유형과 특성 ▲궁궐, 관아, 사찰 등 공간별 유형과 특성 ▲부록-상세설계 및 시공자료집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진상철 회장은 “학회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상세집을 발간한다”며 “이 사업이 우리나라 전통조경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기총회에서는 홍광표 동국대 교수가 차기 회장으로, 안계복 대구 가톨릭대 교수가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홍광표 차기 회장은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줘 감사하고 앞으로 열심히 잘 하겠다”며 “출범하게 되는 시기가 1년 정도 남았는데 그 기간 동안 학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러 가지 비전과 아젠다를 도축해 1년 후 일을 할 때 계획적이고 포괄적이고 융합적인 일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익산 왕궁성 발굴조사 성과 - 후원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전용호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의 특강도 진행됐으며, 학술논문발표회에서는 3개분과에서 28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각 분과별로 ▲군집분석을 통한 경상남도·전라도 별서의 입지적 특성(이경은 대구가톨릭대 대학원, 안계복 대구 가톨릭대) ▲누적가시도 분석을 통한 신라산성의 감시체계 연구(이재용 밀라노공과대, 김충식 강릉원주대, 김영모 한국전통문화학교) ▲안운마을 백운동정원의 수공간 조영과 입지경관 특성(박율진·김화옥 전북대, 김홍균 벽성대, 노재현 우석대)등 3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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