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로변에 심어진 가로수 가운데 ‘벚꽃나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전국 가로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로변에 심겨진 가로수는 534만9000여 그루로 이 가운데 벚나무는 22.1%인 118만 그루로 가로수들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벚나무 다음으로는 은행나무로 99만9000만여 그루(18.7%)였고, 이어서 31만6000여 그루의 느티나무(5.9%), 30만6000여 그루의 양버즘나무 등이 뒤를 이었다.

가로수로 벚나무가 인기를 끄는 것은 봄에 피는 화려한 꽃 때문에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여름철 무성한 잎으로 햇빛 차단 등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난 한해 새로 심어진 가로수 25만여 그루 가운데서도 벚나무가 12.7%인 3만1천700여 그루를 기록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팝나무, 무궁화, 배롱나무 등 순이었으며, 점차 꽃이 있는 화목류 수종으로 가로수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2만여 그루로 가로수가 가장 많았고, 경상남도 81만여 그루, 전라남도 71만여 그루, 전라북도 49만여 그루, 경상북도 39만 그루 순이었다.

아울러 전국 도로망 10만4983㎞ 가운데 가로수가 있는 곳은 33.2%인 3만4817㎞로 조사됐다.

최수천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올해도 전국적으로 533㎞의 도로에 가로수를 새로 심을 계획”이라며 “지자체별로 명품 가로숲길 등 특색있는 가로수를 만들려는 노력이 활발해 앞으로 가로수가 새로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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