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그린(대표 한승호)에서 벼 껍질을 이용한 자연순환형 친환경 경량 인공토양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시티그린소일’로 명명되는 이 소재는 왕겨숯을 주요성분으로 하는데, 벼의 겉껍질(왕겨)을 부기화 즉 완전 탄화 전 단계까지 탄화시켜 만든 숯 형태의 부산물이다.

왕겨를 탄화시키는 과정에서 무수한 구멍이 생겨 표면적이 넓어지는데 이는 통기성 및 보비력을 높여주며 강력한 흡착력을 가지게 해준다.

또한 유효미생물을 위한 최적의 서식 환경을 제공해 토양에 활력을 주며, 뿌리 발육 및 식물 성장을 촉진시켜준다. 자기 체적의 30%까지 산소를 함유해 땅속 미생물들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뿌리에 산소를 원활히 공급해주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이로써 건실하고, 병충해에 강한 발육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왕겨숯은 구조가 치밀해 유해물질을 선택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수분함유 능력도 뛰어나 식물이 필요로 할 때 수분을 발산할 뿐 아니라 정수 기능이 탁월하여 비점오염원 저감에 효과적이다.

탄화과정에서 생긴 수많은 미세 구멍은 해로운 바이러스나 독소 등을 선택적으로 흡수, 정화 기능까지 해준다. 또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발산하여 토양을 신선한 상태로 유지시켜 식물생육의 최적 조건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시티그린소일에는 유해 성분이 없는 230여종의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식물 성장에 필요한 성분인 석회·칼리·염기류·철·망간 등의 각종 미량원소 보급 역할을 한다.

한설그린 측은 “경량화 시킬 수 있는 재활용 부산물을 찾다가 이 제품을 연구하게 됐다”면서 “일반토양과 시티그린소일에서 각각 식물을 심어본 결과 뿌리 발육속도가 매우 빨랐으며 식물 성장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부산물을 이용한 것으로 자재 국산화 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또한 보비력뿐 아니라 투수, 배수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옥상녹화, 주차장 상부 등 인공지반녹화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펄라이트 대용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펄라이트의 경우, 중국에서 원석을 수입 후 가공하기 때문에 기름과 환율의 영향에 따라 가격변동이 컸다.

반면 시티그린소일의 주 소재인 쌀겨는 국내에서 생산된 재료를 재활용한 것으로 인공토의 국산화에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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