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서안에 조성된 '한국전통정원'

중국 최대 도시 중 하나인 서안에 ‘한국전통정원’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2010년 9월부터 시작해 지난 20일까지 6개월 동안 한국의 궁궐정원인 창덕궁 후원의 애련정과 연못, 화계, 담장의 자연스런 풍광을 중국 서안에 재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8일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과 2011서안세계원예박람회장에 전통정원을 교차 조성키로 양도시가 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순천시가 조성한 한국전통정원의 설계는 (주)금성종합건축에서 김학범 한경대 조경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아 설계도를 완성했다. 또 정자에 사용된 목재와 기와는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 광양항을 출발 중국 청도항을 통해 운반하는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중국 서안은 내년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에 순천시와 비슷한 규모와 방법으로 중국 전통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이를 매개로 순천시는 중국 관광객 확보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에 조성한 한국전통정원은 2011중국서안세계원예박람회 개막일인 오는 4월 29일에 현판식과 함께 순천의 날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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