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식물공장 시스템 구축 개략도


경기도에 국내 최초로 태양광을 이용한 첨단 식물공장이 건립된다.

23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비와 도비 등 10억원을 들여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식물을 키우는 ‘태양광 병용형 스마트 식물공장’을 오는 10월 농업기술원 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에 구축될 이 식물공장은 태양광과 인공광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광조건을 제공하고, 태양광 발전과 지열이용 등 친환경에너지를 적극 도입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첨단 식물공장이다.

현재 농기원은 수도권 주민에 가장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식물공장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채소 재배 및 계획생산이 갈수록 어렵고 가격 등락 폭이 심해 외식업체에서는 채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지난해 10월 LG CNS와 공동기술 개발로 기술원 안에 IT기술과 로봇을 이용한 첨단식물공장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이처럼 기업체에서도 I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첨단 식물공장을 이용해 다양한 채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앞당기고 있다.

또 식물공장 실용화를 위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 연구 중에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새로운 에너지 절감형 식물공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와 현진조명(주) 등 여러 업체와 공동으로 태양광과 LED 인공광을 활용하고 땅속의 무한한 지열을 이용한 지열 히트 펌프를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식물생산 시스템을 설계 중에 있다는 것.

농기원은 이러한 시스템을 개발 구축할 경우 식물공장의 전기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물공장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농기원 이상우 미래농업팀 박사는 “IT 기업체와 공동으로 태양광발전과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형 식물공장을 농업기술원 안에 올해 안으로 구축해 가시적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첨단 식물공장은 언제 어느 곳에서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으로 식물공장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시설로 구축된다”고 밝혔다. 

김영호 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식물공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안정적 식물 공급, 농업 인력의 감소 및 고령화 인력의 활용, 식물공장을 통한 생명공학 연구, 녹색도시 및 녹색기술과의 접목 및 식물공장 자체 플랜트 개발 및 수출 등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의학용 GMO (Genetic Modified Organims)식물의 대량생산에 그 활용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 식물공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 솔트웨어(주), (주)멕스포, 전자부품연구원, 세종대, 고려대, (주)엠투소프트, 에코앤바이오(주)등이 공동으로 서울전략과제로 추진 중인 ‘그린네트워크를 이용한 도시환경에 적합한 식물재배시스템 및 생장 시스템 개발’ 과제 결과물로 적용돼 영농기술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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