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는 2006년 조성한 태화강 둔치의 물억새를 베어내 생육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물억새’는 다년생 풀로 묵은 억새를 방치하면 자생력이 떨어져 개체수가 감소하고, 퇴적층이 형성돼 수질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주)억새마을에 위탁해 묵은 억새를 베어내 생육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작업은 예치기, 다발묶음, 보관장 이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는 북구 12만6055㎡, 남구 5만2242㎡, 중구 3만8512㎡ 등 모두 21만6189㎡에 서식하고 있다.

시는 또 베어낸 물억새를 젓가락, 커피꽂이, 과일꽂이 등의 친환경 물품으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억새 베어내기 작업을 비예산 사업으로 추진, 5000만원의 작업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부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녹색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억새 베어내기 작업 이후 발육상태 등을 모니터링 해 효과를 검증, 매년 베어내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 밀양시에 소재한 (주)억새마을(대표 신정호)은 억새를 이용한 친환경 제품 특허를 받아 지난해부터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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