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과 부산시민공원에 이어 인천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도 공원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시의회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2016년에 반환 예정인 부평미군기지에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부평미군기지에 들어설 공원은 서울의 용산국가공원이나 부산시민공원 조성사례를 참고로 부대 이전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 시장은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총 5천1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만큼 단계별 예산 확보계획을 세우겠다”면서 “지난해 개정된 관련 법에 따라 부지매입비에 대한 국비 지원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정부 지원으로 부지를 매입한 뒤 공원(43만㎡), 도로(6만1000㎡), 체육시설(4만7000㎡), 문화·공연시설(3만5000㎡)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일대 부평미군기지는 전체면적이 60만6000㎡ 규모이며, 국방부와 산림청이 부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국방부 주한민군기지이전사업단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의 주한미군 물자재활용유통센터 또는 폐품처리소(DRMO)는 경북 김천시로 이전하고, 나머지 시설은 평택 미군기지가 완공되는 2015년경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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