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는 도심 녹지공간 조성과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텃밭상자’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새마을운동 동래구지회와 함께 다음달 지역 내 경로당과 유치원 59개소에 채소류 씨앗을 심은 텃밭상자 450개를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가로 65㎝, 세로 52㎝, 높이 26㎝ 크기의 텃밭상자에는 유기질 비료와 흙 등을 채워 상추, 쑥갓, 치커리 등을 파종하게 된다.

이 같은 사업은 최근 건물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 집 앞 공터 등의 자투리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해 직접 채소를 가꿔 먹는 도시농업의 한 형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구는 텃밭상자 분양을 계기로 간접적인 농촌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도시농업 활성화를 유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어린이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환경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어르신에게는 소일거리와 건강한 여가생활은 물론 웰빙 밥상까지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구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경로당과 유치원에서 텃밭상자를 제대로 가꿀 수 있도록 식물의 생장과정 및 재배소감 등을 ‘체험일지’에 작성토록 해 지도·관리할 계획이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생활주변 자투리 공간을 활용, 녹지공간 조성과 함께 주민들에게 도시농업 체험 기회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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