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가 도시농업 활성화 일환으로 민관단체에 도심텃밭을 무료 분양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15일 “도시민이 직접 선호하는 작물을 파종·관리하고 수확해 농업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푸른도시 구현을 위해 텃밭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농업기술센터 내 도시농업모델학습원(흥업면 소재)에 330㎥ 규모의 도심텃밭을 조성해 10개 단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원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민관단체 및 회사·학교 중 연중 텃밭관리가 가능한 단체로 선정된 단체에게는 텃밭운영에 필요한 퇴비와 비료 등 농자재를 지원하고 사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농기센터 농업기술과 연구개발팀(033-737-4187)으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농기센터 시험연구포장 내에 11억1500만원을 투입 1980㎡ 규모로 조성된 모델학습원에는 옥상 및 베란다 농원과 자투리 텃밭, 가로화단 등 도시농업이 가능한 5가지 유형을 갖췄다.

또 이곳은 교육공간과 농업체험 뒤 쉴 수 있는 휴게실, 샤워장 등이 마련됐으며 도시농업을 확산시키고 농촌휴양 공간으로도 활용될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6억여원을 들여 도심 내 330여㎡ 터에 도시민들이 농업활동을 할 수 있는 ‘팜 하우스(Farm house)’를 조성할 계획이다.

팜하우스는 시민들이 도시농업 유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하고 관련 체험과 교육을 통해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시험·재배하고 영농체험 교육이 실시되는 과학영농실증시험포 옆에 모델학습원이 조성돼 이 일대가 영농체험 및 농촌휴양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 팜 하우스를 비롯해 다양한 도시농업 사업을 추진해 전국 제일의 도시농업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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