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광역시, 경기·강원·충남·충북·경남·경북·전남·제주도 등 전국 시·도의 공원 조성 및 녹지공원, 푸른도시정책·녹지정책·산림·환경정책과 등의 녹지직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의 공원정책의 발전을 위해 관련 실무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정보 공유를 비롯해 공원정책 입안 시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다.

지난 3일 ‘전국 시·도 공원녹지 협의회’ 발족식을 서울시 수안보연수원에서 열고 초대 회장으로 최윤종 서울시 공원조성과장을 선임했다. 이번 발족식에 앞서 각 시도 사무관들은 지난달 14일 서울시 남산별관에 모여 발족 전 실무회의를 갖고 정관 및 임원선출 등에 대해 사전 협의 자리를 가졌다.

최윤종 초대 회장은 “전국 시도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이 협의회가 발족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이 협의회가 공원녹지 및 산림 분야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공원 및 녹지 정책과 관련된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또 각 시·도간 정보교류를 통해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시도 공무원들이 이 같은 협의체를 구성하게 된 것은 공원녹지에 관한 현안 문제들을 논의하고 공원녹지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제도·법령 등에 대한 대정부 의견서 제출 등을 위해서다.

이날 발족식을 통해 협의회 정관을 의결했으며 회장 및 임원진을 선출했다. 부회장으로는 이원희 전라남도 산림사업과장이 선출됐으며 감사는 김영춘 부산시 녹지정책과장이 선임됐다. 또 사무처장에는 장상규 서울시 공원관리팀장, 총무간사는 김영호 인천시 공원기획팀 사무관이 맡게 됐으며 정책간사에는 김욱동 경상북도 산림녹지과 사무관이 선임됐다.

이날 의결된 정관에 따르면 향후 협의회는 ▲공원녹지 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 ▲2개 시도 이상 관련 및 공통사항 협의 ▲시도 공원녹지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항의 조사·연구 및 각종 정보, 자료의 수집·교환 ▲ 공원녹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제도·법령·예산 등에 관한 대정부 건의서 및 의견서 제출 등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매년 1월 정기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회장 또는 회원의 1/3 이상 요구가 있을 때 비정기적으로 임시회를 소집한다.

협의회 자문위원장을 맡은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축하 인사를 통해 “이번 협의회 발족으로 서울, 인천 등 각 지역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움직이는 합일체가 됐다. 한 목소리를 내고 또 공원 발전을 위해 함께 논의하는 집단이 된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그간 해왔던 노력들과 지방의 좋은 사업들과 아이디어, 각종 선진 사례들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녹지 및 공원업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다들 열심히 일하지만, 아쉽게도 의원 입법 등에서 이런 노력들과 어긋나고 또 그 가치가 간과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실행 시 애로사항이 많다. 그래서 전국적인 협의체가 필요한 것”이라면서 “멀리 제주도에서까지 참여, 전국 각지의 관련 실무자들이 모인 만큼 좋은 성과를 이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 국장은 ‘시설물 및 색채 디자인 개선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원은 우리의 일상생활의 일부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공원 내 높은 품질과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공원은 자연과 인공적인 시설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질서, 조화, 균형이 중요하다”면서 휀스, 조경시설물, 시설물의 모서리, 운동시설물, 안내체계 등 세밀한 부분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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