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대 영풍원예자재 대표


“영풍에 가서 물어봐라, 모든 것은 영풍에 가면 다 있다”
우리나라 조경원예자재 유통업체 중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영풍원예자재(대표 김창대)를 두고 부산 시민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전국의 ‘난 전용 혼합배양토’를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는 영풍원예자재는, 판매하고 있는 1만여개 품목 중 100여개가 영풍 브랜드를 달고 있다. 영풍원예자재는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 ▲정직이라는 3가지 경원원칙을 갖고 조경자재를 비롯해 농자재, 화훼·분재·난 자재, 전기·철물, 기계공구, 청소용품, 가정일용 잡화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그곳에 가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1979년 유박고형비료 개발·판매를 시작으로 32년째 부산에서 영풍원예자재를 운영하고 있는 김창대 대표를 만나보았다.

백화점처럼 많은 품목을 갖추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박람회·전시회 등을 관람하고, 관련 기업들을 방문하면서 세계농업의 흐름을 알게되었고, 소수 품목보다는 최대한 많은 품목을 판매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다 품목은 세계적 흐름이다. 물론 창업 초기(1979년)에는 품목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농업이 과학화되다보니 품목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구매자들이 원하는 품목으로 확대하다보니 품목 수가 늘어난 것이다.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있어야 한다. 농부가 이런 저런 물건들을 살려면 다리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데, 한곳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게 어디 있겠는가?

자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비료원료를 공급해 주는 일을 했었는데, 비료관련 사업의 전망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유박(기름 짠 찌꺼기)을 활용한 비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생산·판매하면서 이 업에 뛰어들었고 이후에 품목을 조금씩 늘려나갔다. 1979년에 개발해 생산된 유박고형비료는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 장수제품이다.

영풍원예자재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이곳(두구동) 본사는 약3300㎡(1000평) 정도이며, 서울 영업소와 대전 영업소 그리고 부산 범일동에도 매장이 있다. 또 제조공장 2곳이 따로 있으며, 외국에서 OEM 생산도 하고 있다. 현재 영풍에서 판매되는 전체 품목은 1만 여종이며, 품목은 조경자재에서 부터 농자재, 화훼, 시설원예, 기계공구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 내놓은 제품은 무엇인가? 
약 100여개 품목이 영풍원예자재 브랜드를 달고 판매가 되고 있으며, 그중에 일부는 할인마트에서도 판매되는 품목도 있다. 국내에서 좋은 신제품이 나오면 업체에서 먼저 찾아와 판매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때는 제품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상품 등록을 마친 후 매장에 내놓기도 한다.

그중 영풍원예자재를 대표하는 제품은?
시장점유율 90%를 자랑하고 있는 ‘난 전용 혼합배양토’가 대표적인 품목이다. 거의 독점공급하다시피 하고 있다. 또 직접생산하고 있는 영풍압축스프레이(분무기)도 잘나가는 품목이다.

조경자재는 어느 정도 갖추고 있나?
전체 품목 중 10% 정도가 조경자재다. 지주목부터 녹화마대, 녹화테이프, 녹화끈, 새끼, 고무바, 부직포 등 조경관련 자재는 대부분 확보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펄라이트, 생명토, 활착제, 생장촉진제 등은 꾸준히 잘 나가는 품목들이다. 또 조경자재 10여개 품목은 영풍조경자재 브랜드를 달고 판매가 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유통마진이 많지 않은 업종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지역 업체들과 정보교류를 통해 공동구매 등을 추진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접촉해 나갈 것이다. 이 업종의 경우 공업과 농업이 함께 발달된 도시에 적합하다. 앞으로 좋은 장소가 나오면 전국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원스톱 구매가 가능한 대형전문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대형전문매장에는 지금의 품목은 물론 철물, 기계공구, 농약, 종자종류, 가든 제품, 조경석, DIY제품, 생활용품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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