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과 섬진강의 환경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리산생태과학관’이 올해 연말 개관한다.

경남 하동군은 지리산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조성 중인 지리산생태과학관을 연내에 개관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과학관은 지역의 자연환경 및 문화·관광시설 등과 연계해 특화된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2006년에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방테마과학관 건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군은 지리산 내 생태자원 보존을 위해 29억원을 들여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악양면 평사리 일원 1만2792㎡에 지리산생태과학관을 조성키로 하고 2009년 2월 착공,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과학관 본 건물을 완공했다.

현재는 내부 전시 공간을 꾸미고 있으며 인근 야생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과학관에는 하동의 자연경관과 문화관광 등을 검색하고 조망할 수 있는 자연홍보관을 비롯해 생태계 순환학습과 생명의 역사, 동물의 감각을 비교할 수 있는 생태과학실이 들어선다.

또 숲 환경과 생태계, 동식물의 모형을 갖추고 식물의 구조와 특징, 나무의 이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실도 만들어진다.

아울러 야생화단지에는 금목서, 동백, 소나무, 백철쭉, 영산홍, 자산홍 등 100여가지 종류의 각종 야생화가 자생하는 초화원과 전망데크, 암석원 등이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지리산생태과학관은 인근에 신라고찰 쌍계사와 화개장터, 최참판댁을 잇는 국도변에 위치해 있어 개관하면 체험과 참여의 산 교육장으로 또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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