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에 이야기가 있는 녹색길이 생긴다.

증평군은 최근 좌구산 자연휴양림과 율리휴양촌 등에 기존 임도와 거북이, 천문대, 김득신 등을 소재로 한 ‘스토리로 걷는 녹색 명품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은 행정안전부가 ‘우리 마을 녹색길과 방문객 지원시설에 대한 친환경생활공간 조성사업’을 공모함에 따라 좌구산 임도 100리길 구간 중, 우선 4km를 ‘거북이 별 보러 가는 길’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총 10억원을 들여 ▲김득신 묘 진입부 잣나무길과 시비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김득신 테마 ‘어린이 문학 명인길’ ▲태양광 활용 야간 별자리 조명 시설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별빛 테마 ‘명소길’ ▲거북이 상징 조형물 설치하는 등 거북이를 테마로 하는 ‘느림보 산행 명품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인해 ▲조선 중기 시인으로 백이전을 11만 번이나 읽었다는 다독 김득신 묘 ▲광해군 때 김치(김득신의 아버지)가 능양군(인조)의 사주를 보고 천문으로 반정일자를 잡았다는 물치폭포 ▲거북이가 앉아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는 좌구산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증평의 율리 좌구산 일대가 전국 최고의 녹색 휴양관광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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