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가 개발한 천년초 분화 상품이 소비자와 재배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천년초 분화 상품은 꽃과 열매를 보기 위해 구입 후 1년 이상 기다려야 했던 기존 상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개발해 현재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상품이다.

일명 ‘손바닥 선인장’이라고 불리는 천년초는 우리나라 노지 조건에서 월동이 가능해 경기 고양, 전남 신안, 충북 천안 등지에서 지난 몇 년간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돼 왔으며 가공식품으로써 소비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천년초는 줄기의 마디부분을 잘라 심어주면 뿌리가 내려 새로운 개체로 증식이 가능하며 분화상품으로 판매·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상품을 구입한 해에는 꽃이 피거나 열매가 맺지 않아 이듬해 봄이 돼서야 꽃을 볼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천년초 분화 상품은 이러한 단점을 해소해 기존 상품보다 높아진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선호도는 8배 정도 높아진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나타났다.

도는 이 기술을 농촌진흥청 영농활용 자료로 등록해 전국 선인장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꽃의 분화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 농가에 새로운 기술을 이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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