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해안도로 경관조명이 국내산 조명기구로 교체된다.

8일 시에 따르면 야간 볼거리 제공을 위해 설치된 경관조명 시설은 모두 2755개가 설치돼 있으나 대부분 해안에 있어 염분과 강한 바람 등으로 고장이 빈번하고 부식 등의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설치된 경관조명 대부분이 외국산으로 보수 기간이 길어 고장난 채 장기간 방치될 뿐 아니라 매년 1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유지 보수비용까지 소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고가의 외국산 경관조명기구를 점진적으로 고효율 국내산 조명기구로 교체하고 바람개비 모형의 경관조명을 자체 발전시설이 달린 소형풍력발전기로 대체키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우선 외국산 경관조명기구 30개를 국내산으로 교체할 계획으로 설치비는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이지만 램프 수명은 두배 가까이 길어져 연간 590여 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해안도로변에 설치된 총 13개의 바람개비 모형 경관조명 가운데 우선 9개를 소형풍력발전기기가 내장된 조명기구로 전환하고 야간경관조명 운영시간을 계절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강용철 제주시 도시경관과장은 “소형풍력발전기 도입 및 경관조명기구를 국내산으로 교체한 것은 자연을 중시하는 제주의 이미지에도 부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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