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산 프리지어 보급 확대를 위해 8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새로운 계통 및 품종에 대한 평가회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프리지어 재배농가와 유통업계, 플로리스트, 일반 소비자와 관련 단체 연구원이 참석해 국산 프리지어 계통의 기호도를 평가했다.

 

▲ 샤이니골드

 

이날 선보인 프리지어는 농진청 화훼과에서 개발한 것으로 생육이 빠르고 꽃대가 길며 꽃이 커 일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샤이니골드’ 등 15품종 40계통이다.

2003년 육성된 샤이니골드는 2010년 국내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섰으며 수출시장인 일본에서도 꽃이 크고 향기가 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진청은 기존 품종보다 일주일 이상 개화가 빠른 조생성과 강한 초세는 국산품종 점유율과 수출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송오브헤븐

또 연황색 다화성 겹꽃 품종 ‘샤이니레몬’도 화형이 아름답고 꽃봉오리 간격이 보기 좋게 자리잡고 있어 수출국에서 선호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농진청이 지금까지 개발한 ‘프리지어’ 품종은 모두 28품종이다. 22품종은 보호 출원 등록됐고, 14품종이 민간 종묘업자에게 매각돼 일반농가에 판매 중이다.

농진청은 특히 지난해 가을 이미 448만 구를 50여 농가에 보급해 국산 품종 보급률 18.2%를 달성했으며, 2013년까지 점유율 40%를 목표로 새로운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프리지어는 2006년 국산 품종 보급이 시작되면서부터 절화 수출이 시작돼 2007년 3만8000본, 2008년 9만6000본, 2010년 147만8000본이 수출됐고 올해는 250만본 이상 수출될 예정이다. 주력 수출 품종인 샤이니골드는 일본에서 품종보호 출원중이다.

농진청 화훼과 조해룡 박사는 “다양한 화색의 국산품종이 시장에 선을 보이며 프리지어 꽃은 황색이라는 소비자의 인식도 바꾸고 있어 국산품종 보급이 새로운 프리지어 꽃 수요를 만들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산 프리지어 절화 수출액을 지속적으로 늘려 농가 소득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초세가 강하고 국내환경에 잘 적응하는 국산 프리지어 품종을 보급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구근 수입부담을 줄이기 위해 1999년부터 프리지어 신품종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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