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용 목재에 칠해 다양한 색상을 연출하고 방부·방수·UV차단 기능까지 함으로써 내구성을 높여주는 오일스테인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파고라·데크와 목조주택을 비롯해 벤치·쓰레기통 등 공공시설물에 이르기까지 목재의 사용 분야와 그 양이 늘어남에 따라 오일스테인 등 도료 시장 규모도 동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일반 소비자의 DIY 시장까지 합세해 올해 역시 수요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테인 시장이 늘어나자 판매 업체와 브랜드 수도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국내 업체인 동우켐, 삼화페인트와 해외 브랜드인 본덱스, 씨라데코, 씨켄스, 올림픽을 비롯해 비오파, 아우로, 데크&하우스, 플루드, 콘솔란, 바실륨, 씨라몬 등 수많은 브랜드의 제품이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량도 많아지자 스테인 관련 온라인 쇼핑몰 수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 미국 등을 중심으로 각 나라의 다양한 오일스테인 제품이 수입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모든 업체들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1~2년 만에 철수하는 브랜드도 많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입 브랜드 중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씨라데코 오일스테인은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UV 기능을 강화한 씨라데코 UV+골드 오일스테인도 그 이용이 늘고 있다.

씨라데코 골드는 강한 침투력을 가지고 있으며 흘러내리거나 떨어짐이 적고 여러번 흔들어 사용할 수 있다. UV+골드 오일스테인은 자외선 방지효과가 좋은 제품으로 변색이 적으며 침투 후 약간의 피막이 형성돼 은은한 광택이 난다.

태영무역 관계자는 “목재 및 조경전문 업체 대상 납품 양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매출액이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양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켄스는 네덜란드의 종합화학기업인 악조노벨(Akzo Nobel N.V.)사의 도료 즉 오일스테인 사업 브랜드로 자외선·비·눈·얼음·곰팡이·부후균 등의 철저한 분석 과정을 거쳤다. 특히 이 회사는 목재 메커니즘 분석을 통해 이상적인 통풍·침투·유연성 범위를 찾아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켄스의 야외용 스테인은 HLS+, Filter+, Deck+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표시는 2010년 바뀐 VOC(휘발성유기화합물) 규제에 따라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을 줄인 제품을 나타내는 것. 조경 등 야외의 경우 HLS+ 제품이 폭넓게 이용되고 있으며, 외벽면·문·창틀 등 특별히 UV의 효과를 높여야 하는 곳에는 Filter+가 사용되고 있다.

올림픽 오일스테인은 기존 제품들이 2번 도장을 기본으로 한다는 단점을 개선, 1회 도장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맥시멈을 비롯해, 나무의 결을 더욱 강조해주는 내츄럴룩 프로텍터 플러스, 방수효과를 높인 외부 전용 방수재인 워터가드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림픽 관계자는 “시장 규모는 매해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경쟁사에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시장 점유율을 늘려감에 따라 우리 회사의 오일스테인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하지만 매출금액이 줄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는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본덱스 오일스테인 역시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손꼽히는 해외 브랜드 중 하나다. 본덱스 본사에서는 NCS(Natural Color System) 즉 천연칼라조색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천연색을 조색해내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3만7000여종의 천연색을 표현해 낼 수 있다. 또 오일스테인이 목재 깊숙이 침투해 목재의 재질 강화 및 호흡을 촉진시키며 불휘발수지가 높은 경제적인 제품이라는 점을 이 업체는 강조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삼화페인트가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국내 스테인 관련 업체 중에서는 단독 선두를 지속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삼화페인트 스테인은 ‘월드’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유성제품인 월드스테인은 목재 내부에 깊이 침투해 내구력을 향상시켜 준다. 월드스테인SD는 목재 내부에 침투 및 외부에 도막을 형성해 목재의 내구성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수성 도료인 워터스테인은 아크릴 에멀젼 수지와 항균성이 있는 무독성 유기항균제를 주원료로 하며 내광성 및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는 발수성과, 방부, 방충 효과가 높다.

제비표페인트에서는 목재 전용 오일스테인인 ‘KCI 오일스테인’와 속건성 수용성 공중합 특수수지를 이용한 ‘KCI 아쿠아우드 스테인’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노루표페인트는 유색 및 투명 칼라스테인과 목조주택 및 건축자재용 목재로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주로 이용되는 내추럴 에코그린 스테인이 대표상품이다.

이들 업체 외에도 데크&하우스, 플루드, 콘솔란, 바실륨, 씨라몬 등 수십 개의 스테인 브랜드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비오파와 아우로코리아 등에서는 오렌지 등 자연소재에서 채집, 인체에 무해한 원료를 사용한 천연 오일스테인을 판매한다. 이들 제품은 화학소재가 아닌 천연 소재를 이용했다는 점이 큰 강점이지만 가격이 높다는 점이 단점이며 아직까지는 외부보다는 고급 목조주택이나 가구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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