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옥상과 자투리땅을 이용해 농사활동 하는 내용을 담은 ‘2011 도시농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올해를 도시농업 활성화 원년으로 정하고, 그 일환으로 구는 상자텃밭 보급, 옥상텃밭 조성, 건물 모퉁이와 가로변에 과일나무 심기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지역 내 자투리땅 5곳을 정비 완료한 뒤 작물을 재배하거나 과수를 식재하기로 했다.

특히 인사동 진입로인 청석길 자투리 공간에는 나무와 텃밭이 조성되고, 인근 건물은 옥상녹화를 통해 자연친화 녹색공간이 들어선다.

구는 또 3월부터 땅이 없어 작물 재배가 어려운 지역에 ‘상자텃밭’을 보급해 작물 재배를 도울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유치원, 노인정 등 지역 내에서 희망자를 선정해 상자텃밭을 분양하고, 재배방법 교육 등을 지원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는 옥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옥상녹화 사업과 병행, 공공건축물 옥상 일부에 작물 배를 할 수 있는 ‘옥상텃밭’을 조성할 방침이다.

구는 종로보건소, 청운공원 화장실, 삼청동, 창신1동 주민센터 등 4곳에 옥상텃밭을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는 농업 관련 단체 등과 협력해 영농기술 교육과 우수사례 제공, 텃밭 사진전 및 작품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을 위해 자체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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