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4일 농작물 병해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가 병해충 관리시스템(NPMS)’을 구축, 이날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국립농업과학원 등 농진청 산하 기관별로 별도 운영해 오던 벼 병해충 예찰정보시스템, 과수종합정보시스템, 농작물 생육상황시스템, 농작물 병·해충·잡초정보 등 4개의 전산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병해충 작목을 확대해 새롭게 구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벼의 병해충 발생 정보만 수집했던 것을 벼, 사과, 배, 포도, 감귤, 단감, 고추, 콩, 맥류 등 9개 작물로 돌발병해충의 대상범위가 늘어났다.

또 주산지에서 예찰한 병해충 발생 정보 등을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등록하고, 전국의 병해충 발생과 그에 따른 제반 상황을 웹 지도상에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박은우 서울대 교수팀과 협력해 개발한 벼, 사과, 배, 감귤, 고추 등 5개 작물 30종 병해충 예측모형을 국가농림기상센터에서 제공하는 960m 격자단위의 기상정보를 기반으로 날짜와 시간 단위로 실시간 제공한다.

임재암 농진청 기획조정관은 “국가 병해충 관리시스템을 통해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이미지를 검색해 누구나 쉽게 진단할 수 있고 진단결과에 대한 발생 생태 및 방제정보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병해충 발생에 대한 조기진단과 방제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피해를 더욱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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