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미르풍수지리학회장)

대문은 안으로 열어야 복이 들어온다.

대문은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공간인 만큼 안전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탄해야 하며 특히 심하게 경사진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문은 건물이나 담장 중심부처럼 좌우 균형을 유지하는 안정된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예를 들면 대문 한쪽이 절벽과 같이 불안한 장소는 대문 위치로 좋지 않다. 또 건물이나 담장 모서리 부분은 빠른 바람이 불어 안정감이 없으므로 좋지 않다.

특히 도심지에서는 주변을 통과하는 차량들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대문은 생기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해서 출입하는 사람에게 생기를 주고 동시에 외부의 생기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문의 크기는 건물의 크기와 어울려야 한다. 건물에 비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것은 좋지 않다. 또한 대문 자체도 높고 좌우 균형을 이루는 안정된 형태가 좋다.

대문은 외부의 바람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바람이 통하지 않는 형태라야 하며 파이프나 투시형 대문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대문은 한 개여야 하며 대문이 여러 개 있으면 바람의 출입이 혼란스러워 매우 불리하게 된다.

대문은 좌우가 밝고 안정된 곳에 있어야 한다. 만일 대문이 건물 한쪽 또는 처마 밑을 통과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 대문을 통과하는 사람에게 좋지않은 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대문은 건물이나 담장 중심부, 좌우 균형을 유지 하는 안정된 장소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상학에서는 문(현관포함)이 크고 집이 작은 것은 흉상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신분에 걸맞지 않는다. 옛날에는 집의 대문이나 담으로 그것에 사는 사람의 신분이나 지위를 알 수가 있었다. 따라서 신분에 맞지않는 호화스럽고 커다란 대문은 금령(禁令)에 반할 뿐 아니라 대흉을 초래한다고 여겼다.

둘째, 경관을 해친다. 문(현관)은 집의 일부분이다. 너무 화려하고 지나치게 크면 집과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경관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온다.

최근 들어 각지에 세워지고 있는 집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문(현관)을 크고 화려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집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문 공사를 하는데 필요 이상의 비용을 들이느라 정작 중요한 내부 공사비용을 절약해서 오히려 소홀히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큰 문을 달지 말라는 가상은 이와 같은 현대인들의 허영을 경고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옛날 주택의 문(현관)은 신분이 높은 귀빈이나 귀인을 맞이하기 위해 일부러 당당하고 장엄하게 만들어 놓았지만, 현대 주택의 문(현관)은 일종의 장식에 불과하다. 따라서, 가능한 간소화시키는 것이 옳고, 높이도 점차로 낮게 해 내용성(耐用性)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집터가 낮은 경우는 즉 대문이 도로보다 낮은 경우, 앞이 높고 뒤가 낮을때, 풍수에서는 배산임수를 역행한 것으로 본다. 이는 흉에 속하며, 다른 자구책은 없고, 다만 대문 위치를 바꿔 달아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형세를 갖추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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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게재일은 2011년 2월10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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