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랜드는 오는 20일 ‘신제품 런칭 디너쇼’를 열 예정이다. 신제품을 공개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로 조경업계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과거 이런 사례가 없었기에 이 행사 자체로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연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 4D 놀이터인 ‘파라다이스’라는 신제품이다.
청우펀스테이션 역시 올해 운동시설을 대거 내놨다. 놀이시설뿐 아니라 운동시설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iZOO, iGROW, iROBO 등은 재미와 더불어 아이들의 생장까지 고민한 ‘야외용 어린이전용 운동시설’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2011년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IT기술이 더욱 고급스럽게 접목된 시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식물을 함께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친환경을 고려한 디자인, 네트를 활용한 놀이시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주목되는 신제품을 소개한다.



세계 최초로 시도된 4감 체험 놀이터
유니온랜드 <사진 있음>


유니온랜드는 올해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4D 놀이터인 신제품 ‘파라다이스’를 국내에도 소개할 예정이다. 4D는, 청각·시각·후각·촉각 등 다양한 감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시도했다.
유니온랜드 측은 “최근 어린이들은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많이 잃어버린 것 같아 이 같은 놀이시설을 디자인하게 됐다”면서 “이 제품은 자연의 아름다운 촉감과 소리, 그리고 빛깔과 향기 등 4감을 경험할 수 있는 놀이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성형 시 2가지 이상의 색상을 혼합해 최대한 자연과 가까운 색을 구현했으며 외관 역시 나무, 바위, 낙엽 등의 자연 질감을 최대한 원형을 그대로 살렸다.
이 제품의 핵심은 바로 IT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이다. 예를 들어 사자바위는 사자코를 만지면 사자의 울음소리가 나며 사자 눈은 사자의 용맹한 눈빛을 느낄 수 있도록 빛이 난다. 빅트리에 붙어있는 뻐꾸기, 매미, 귀뚜라미에 손을 가까지 가져가거나 만지면 ‘뻐꾹뻐꾹’, ‘맴맴’ ‘귀뚤귀뚤’ 등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소나무를 만지면 소나무 향을 즐길 수 있다.
또 새로운 디자인 결합도 가능해 개별상품인 트리하우스, 콤비네이션, 파라다이스와 각종 테마제품 그리고 파라다이스와 우드스토리 등도 함께 배치할 수 있다.


신체발육 고려한 어린이전용 운동시설 내놔
청우펀스테이션 <사진 있음>


청우펀스테이션은 올해 성인용 운동시설 27종과 어린이 전용 운동시설 18종 등 운동시설물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청우펀스테이션 측은 “20년 이상 우수한 놀이시설물을 꾸준히 제공해 왔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는 운동시설 대표기업으로까지 발전해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야외 어린이전용운동시설은 우리 회사가 첫 사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인용 운동시설은 ‘BOSO(보소)’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기존 실내 운동시설과 같은 다양한 효과의 운동을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보소’는 일반형 17종과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고급형 10종까지 총 27종을 올해 런칭한다.
어린이전용 운동시설물은 ‘iBOSO(아이보소)’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 제품은 아이들의 신체활동에 맞춰 개발된 어린이만을 위한 운동기구로, 각 테마별로 iZOO(아이주), iGROW(아이그로우), iROBO(아이로보)로 나뉜다.
조경박람회에서 1인용 모델을 소개한 바 있는 iZOO는 유아에서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운동을 코끼리·오리·원숭이·양·사자·캥거루 등의 형태로 디자인한 것으로 올해는 2인용 모델을 추가해 1인용 6종, 2인용 6종까지 총 12종이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소개되는 iGROW는 한창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 키 크기에 대한 흥미를 주는 운동시설로 스트레칭을 적극 활용해 아이들의 신체 발달 및 체력 증진을 유도한다.
iROBO는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 출발하는 놀이성 어린이 운동시설물이다. 이 제품은 작용과 반작용, 중력과 동력 만들기 등 기초과학 원리를 로봇의 형태를 활용해 초등학생들이 흥미롭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운동시설이다.


트위스트벤치 편의성 및 안전도 ‘강화’
원앤티에스 <사진 있음>


원앤티에스는 올해 공룡을 모티브로 한 목재 놀이조합대인 ‘브론트 사우루스’를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아이베(eibe) 제품이 직선형의 원목이었다면 이 제품은 천연목재의 결과 색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가공한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첫 선보였던 스파이더와 트위스트벤치도 올해 주력상품으로 손꼽았다. 특히 태양광에너지를 통해 조명을 키고 또 음악도 들을 수 있는 벤치인 ‘트위스트벤치’는 올해 그 기능이 강화해 케이블 없이도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메인 센서를 통해 조명 밝기 조절 및 감전 예방이 가능하다.
‘스파이더’는 네트를 오르며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또 팀 혹은 개인별로 게임도 할 수 있다. 게임은 파란터치판을 많이 두드리면 우승하는 스피드게임, 두 팀으로 나눠 1분간 각 팀의 색깔의 불을 가장 많이 두드리면 이기는 파리잡기게임, 숨어있는 7가지 색깔 짝을 맞추는 메모리게임 등 3가지 중 골라 이용할 수 있다.


피아노 치며 음악 즐기는 ‘피아노조합놀이대’
조인조경 <사진 있음>


조인조경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끼워줄 캐릭터 제품을 올해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기능과 디자인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던 자가발전놀이대 시리즈를 강화해 사자와 호랑이놀이대 등 2종을 추가했다. 오즈의 마법사의 겁쟁이 사자를 형상화한 ‘사자놀이대’는 회전판 손잡이를 돌리면 음악이 연주되고 동시의 왕관모양의 갈퀴색이 변한다. 또 사자 머리에 AV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놀이터 주변의 전망을 7인치 LCD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또 밤에는 눈에 등이 커지며 머리도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호랑이놀이대’는 곰돌이 푸우의 호랑이 티커를 형상화한 것으로 회전판의 손잡이를 돌리면 음악이 연주되고 동시에 꼬리 부분부터 점차 위로 불이 켜진다. 마지막에는 호랑이 눈의 불이 꺼지면서 고래를 끄덕이게 된다.
피아노 건반과 음표를 응용한 ‘피아노조합놀이대’도 새롭게 출시된다. 놀이대의 피아노 버튼을 누르면 음악소리를 즐길 수 있고 태양광에너지 시스템을 이용해 기둥의 클립 램프가 작동해 조형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용성’ 제품 추구…‘리볼리’ 제품 강화
예건 <사진있음>


내년 제품디자인의 화두를 ‘실용’과 ‘고객서비스’로 꼽은 (주)예건은 2010년 선보였던 ‘컨투어’와 카림라시드가 디자인한 벤치시리즈를 올 주력 제품으로 손꼽았다.
예건 측은 “지난해 신제품 군이 많았다. 이 제품의 디자인을 보완해 효율성 높은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2011년 조경시장 상황이 다소 침체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기본에 충실한 즉 실용적인 제품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식물과 벤치가 연속되어지는 외곽선을 통해 자연스러운 조경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합성목재 브랜드인 ‘리볼리’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리볼리는 목분 60%와 고밀도 폴리에틸렌 30%로 구성돼 표면질감이 고급스럽고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기존 합성목재보다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도 품질은 높였다. 특히 이 제품은 재생이 가능하며 적층이 가능한 구조로 디자인, 트럭의 적재효율을 높일 수 있다.


놀이눈높이 맞춘 ‘토틀러’와 네트 제품 강화
콤판코리아 <사진 있음>


콤판코리아는 올해 원색의 색상과 다양한 주제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줄 수 있는 ‘모멘트 토틀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1세에서 4세까지 영유아에게 적합한 이 제품은 집·자동차·기린 등 주제선택이 자유롭다. 특히 콤판코리아의 강점이기도 한 아이들의 놀이행태 분석을 거쳐 만들어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이 더욱 돋보이는 제품이다.
또 올해는 6세 이상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코로코드돔’도 새롭게 선보인다. 코로코드 로프를 이용한 이 제품은 피라미드형의 통상적인 네트놀이시설을 넘어서 ‘돔’형태로 디자인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콤판코리아 측은 “놀이터 전문가집단인 콤판 놀이연구소를 통해 철저히 어린이의 눈높이와 신체사이즈 맞춰 계획·설계한 제품이라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그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모멘트 토틀러”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그동안 주력했던 제품인 영유아 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응용설계가 가능한 네트 제품을 적극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허 출원 중인 집성목 기둥 이용한 ‘숲속놀이대’
맥디자인 <사진 없음>

맥디자인은 올해 기존 제품들의 기능을 강화한 제품군 2개와 더불어 집성목을 특수처리 과정을 거쳐 제조, 자연목의 이미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집성목 기둥을 이용한 ‘숲속놀이대’ 등 3가지의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조경박람회를 통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플레이 팜의 새로운 버전이 올해 출시된다. 기존에는 벽 즉 기둥형 터치게임이었다면 이번에 선보일 플레이 팜은 밟으면서 즉 뛰어다니며 즐기는 터치게임이다. LED조명의 밝기도 개선됐다.
운동 강도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고급형 체육시설물의 경우에는 ‘가격’이 개선된다. 즉 기능은 같되 가격은 낮춘 보급형 체육시설물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숲속놀이대’의 경우, 지금까지는 놀이시설은 기존 해외 수입원목을 이용했으나 올해 나올 제품은 이 회사에서 직접 개발한 특수가공 집성목 기둥을 이용해 새롭게 소개된다. 맥디자인의 신제품은 오는 6월에 열릴 ‘2011 조경박람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상상력 높여줄 우주선·큐브·공룡 조합놀이대
신이랜드 <사진 있음>

신이랜드는 올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높여줄 수 있는 우주선·큐브·공룡 조합놀이대를 선보인다.
큐브조합놀이대는 유아 또는 저학년 어린이들이 알파벳, 숫자, 기호 등을 통해 학습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이다.
우주선 모양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인 우주선 조합놀이대는 공중에 떠 있는 우주선의 이미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내부가 넓어 여러 명이 함께 뛰어놀 수 있다.
공룡조합놀이대는 지붕 없이 구성된 놀이대로 스테인레스를 이용해 공룡뼈의 모양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철봉운동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011년형 근력형 야외운동기구 내놔
(주)케이엘에스
<사진있음>

(주)케이엘에스(대표 정길균) 역시 2011년을 겨냥해 신제품 ‘근력형 야외운동기구’를 내놨다.
이 야외운동시설은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한 바 있는 부하조절 장치를 적용한 것으로 6단계까지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기구 맨 위에는 각 지자체 로고 등을 세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자인을 차별화시켰다. 위쪽에 설치되는 로고는 태양열에너지를 이용해 조명도 켤 수 있다.
2011년형 신제품은 대흉근·전거근·광배근 등 가슴운동에 효과가 높은 ‘버터플라이’, 대둔근·장내전근·치골근 등 하체강화운동용 ‘이너싸이’, 대퇴사두근, 전경골 등 허벅지 강화운동에 유용한 ‘레그익스텐션’, 어깨와 가슴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체스트 프레스’ 등 총 12종류로 구성돼 있다.
한편 각 제품에는 킹콩 가슴운동(버터플라이), 태권 V 상체운동(체스트 프레스), 람보 등운동(하이 풀리), 골리앗 다리운동(레그 익스텐션) 등과 같은 흥미를 유발시키는 별칭도 붙였다.

이밖에도 경인산업은 올해 시장을 겨냥한 8종의 파고라를 신규로 준비하고 있으며 데오스웍스, 디자인파크개발, 고려조경 등도 2011년형 신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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