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은 자생원추리 2품종을 개발해 신품종 출원을 했다고 3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최근 화분·화단용 원추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자생원추리 사용에 한계가 있어 품종개발에 착수해 신품종을 개발했다는 것.

 

▲ 골든 썸머

 

자생원추리는 도로변이나 공원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가정 등에서 화단조성이나 분화용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키가 너무 커서 바람에 쓰러지기 쉽고 꽃이 작고 개화수도 적어 분화용이나 화단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로열티를 지불하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농기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화분·화단용 신품종 개발에 착수해 2003년에 교배한 계통 중 키가 작고 꽃수가 많으며 화색이 분명한 분화용 2품종을 개발해 출원하게 됐다.

 

▲ 레드 썸머

이번에 개발한 품종은 ‘Golden Summer(골든 썸머)’와 ‘Red Summer(레드 썸머)’로 노랑과 빨강색이 선명한 품종이다. 30㎝ 정도로 분화용으로 이용가치가 크며 지피용 화단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 품종들은 꽃수가 한주에 20~30개로 자생원추리의 5~10개 보다 훨씬 많고 향기가 있어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기원 관계자는 “이 같은 우수한 우리품종이 개발됨으로서 화훼의 소비촉진 뿐만 아니라 농가의 로얄티 문제 극복 및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종묘회사에 통상실시권을 부여해 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외국종과의 차별적 우수성을 최대한 홍보해 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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